(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골판지 상자와 스마트폰만 이용해 즐길 수 있는 구글 가상현실 기기 ‘카드보드’ 새 버전이 나왔다. 조립이 훨씬 간단해지고 6인치 이상 대화면 스마트폰도 쓸 수 있게 됐다.
구글이 미국 현지시간으로 28일 공개한 카드보드 2.0은 기존 카드보드에 비해 조립이 훨씬 간단해 졌다. 기존 카드보드는 조립하려면 총 12단계를 거쳐야 했지만 카드보드 2.0은 세 단계만 거치면 조립할 수 있있다. 입력에 필요한 버튼도 자석식에서 버튼으로 바뀌었다. 구글 넥서스6이나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 등 6인치 스마트폰도 끼워 쓸 수 있다.
카드보드 인증 프로그램인 ‘웍스 위드 구글 카드보드‘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일제히 카드보드 2.0에 맞는 기기를 내놓기 시작했다. 구글 I/O 2015에 참석한 사람들 역시 구글 카드보드 2.0을 하나씩 받았다.
카드보드 2.0과 함께 공개된 가상현실 도구 ‘익스페디션’은 세계 여러 곳을 가상현실을 통해 체험할 수 있는 교육용 도구다. 가상현실 동영상 제작용 시스템인 ‘점프’는 액션캠인 고프로 16대로 구성된 리그로 찍은 사진을 찍으면 자동으로 360도로 볼 수 있는 동영상이 나온다. 이렇게 만들어진 동영상은 올 여름부터 유튜브를 통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