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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컴퓨트 스틱, 다음달 2일 국내 정식 출시

옥션과 G마켓 통해 예약판매…판매가격 19만9천원

인텔 컴퓨트 스틱

(씨넷코리아=봉성창 기자) 손가락 두 개 크기의 미니PC로 주목받고 있는 인텔 컴퓨트 스틱이 드디어 국내 정식 판매된다.

이베이코리아는 G마켓과 옥션을 통해 각각 2일과 8일 인텔 컴퓨트 스틱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인텔 컴퓨트 스틱은 윈도8.1이 설치된 초소형 PC다. 인텔 아톰 프로세서 Z3735F가 탑재되며 2GB DDR3L 메모리, 32GB eMMC 저장공간 등의 사양을 갖췄다. 모니터나 TV에는 HDMI로 연결하며 확장단자는 USB 2.0 1개가 있다. 마이크로SD카드를 사용해 저장공간을 확대할 수 있으며 블루투스 4.0을 통해 마우스와 키보드를 연결하고, 802.11 BGN 규격의 와이파이로 인터넷과 연결하는 구조다.

이는 한발 앞서 국내 출시된 대우루컴즈 스틱PC와 동일한 사양이다. 다만 인텔 컴퓨트 스틱에는 초소형 쿨링팬이 장착돼 내부 발열을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소음도 있을 수 있어 일장일단이 있는 설계다.

이베이코리아 측은 각 사이트 별 선착순 구매자 1천명에게 키보드, 마우스 세트를 기념품으로 증정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정식 수입되는 제품인 만큼, 인텔 IOT 공식 대리점 이트론 정품 스티커가 부착되며 이에 한해 정식 AS를 받을 수 있다. 가격은 19만9천원이며, 무료 배송된다.

전원은 마이크로USB 단자이며,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별도의 어댑터가 제공된다.

올해 초 미국 CES에서 공개된 인텔 컴퓨트 스틱은 베이트레일 기반 인텔 아톰 프로세서로 가벼운 업무나 서핑, 미디어 재생 등에 특화된 세컨드PC다. 작은 크기와 무게로 휴대가 간편해 언제 어디서나 HDMI 신호를 받는 디스플레이만 있으면 자신의 PC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또한 고사양PC가 필요없는 디지털 샤이니지를 비롯해 병원, 학원 등과 같은 시설에서도 저렴하면서도 높은 활용도를 보일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이달 초 출시된 대우루컴즈 스틱PC의 경우 국내 출시 당일 1천대가 전량 판매되며 스틱PC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시켰다. 또한 각 PC 제조사들도 스틱PC 제조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제품을 준비 중인 것 으로 알려졌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한동안 심심했던 PC시장이 다시 재미있게 움직이고 있다”며 “2분기 스틱PC를 시작으로 하반기 인텔 6세대 프로세서 스카이레이크, 윈도10 등이 나오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쏠렸던 소비자들의 관심이 다시 PC로 모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