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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아래 스트레스 끝" 양면 마이크로USB 등장

인디고고에서 투자 진행…9월 중 출시 예정

(씨넷코리아=봉성창 기자) 아이폰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비해서 확실히 편리한 점 하나는 라이트닝 케이블이다. 물론 애플 독자 규격이라서 호환성은 떨어지지만 방향을 가리지 않고 손쉽게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주로 채택하는 마이크로USB는 애플이 만들지 않은 거의 모든 IT디바이스에서 채택하고 있는 만큼 호환성이 뛰어나지만, 여전히 꼽는 방향을 따지는 불편을 야기한다.

이러한 라이트닝에 대항하고자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대안으로 떠오른 규격이 바로 USB-C 규격이다. 전송속도도 빠르고 방향을 따지지 않는 양면 연결이 가능하다. 문제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아직까지 USB-C 규격 도입을 주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당장 하반기 출시되는 갤럭시노트5도 기존 마이크로 USB 단자를 채택할 것이 유력하다.

결국 믹플립이라고 하는 미국의 한 액세서리 업체가 양면 마이크로 USB커넥터가 등장했다. 약 20달러 정도에 판매되는 이 제품은 양 끝에 마이크로USB 단자와 표준 USB 단자가 달린 케이블인데, 모든 단자는 위아래 구분하지 않고 연결이 가능하다. 케이블은 섬유 소재를 사용해 유연성과 내구성을 확보했다.

양면 마이크로USB 케이블은 현재 인디고고에서 개발을 위한 투자 모금을 진행중이다. 반응은 예상대로 뜨겁다. 이미 5만8천달러 가량의 투자가 이뤄졌다. USB-C 단자가 대중화되기 전까지 충분히 활용할만한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