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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10을 반기지 않는 기업·기관 리스트

“시급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윈도우10 프리뷰 공개 이후 충분한 시간이 있었지만 윈도우10 출시 이후에도 혼란은 계속되고 있다.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 편집자 주 :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10 출시 이후 금융권이나 보안업체, 공공기관의 대응은 기대에 크게 못 미칩니다. 개발된지 20년이 지나 마이크로소프트도 버린 기술인 액티브X를 이용하는 공인인증서 프로그램과 PC 자원을 잡아먹는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을 이용한 시스템이 ‘해킹에 안전하다’고 강조하는 것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윈도우10 출시를 며칠 앞두고는 “자신들의 서비스가 윈도우10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니 다운그레이드하고, 윈도우10 업그레이드 예약도 취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윈도우10 개발 버전이 윈도우 참가자 프로그램을 통해 올 1월부터 꾸준히 공개되었고, 해당 기관 역시 윈도우10 출시에 충분히 대처할 시간이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윈도우10 업그레이드 예약 취소 요구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 고객에게 불편함을 요구하는 부당한 처사입니다.

씨넷코리아는 윈도우10에 충분히 대처하지 못한 공공기관, 교육기관, 금융기관을 자체 조사해 그 명단을 다음과 같이 공개합니다. ① 윈도우10에서 아예 서비스가 불가능한 경우 ② 윈도우10 업그레이드 자제를 요청한 기관이 그 대상입니다.

이번 명단 공개는 윈도우10이라는 특정 기업의 상품 구매 및 사용을 권장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해당 기관 서비스 이용자들이 겪을 수 있는 장애나 불편함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명단에 등록된 해당 기관들의 신속한 조치를 기다리며, 반론이나 해명 자료를 이메일로 전달해 주신다면 기사에 충실히 반영하겠습니다. 또한 이 기사에 포함되지 않은 공공기관, 교육기관, 금융기관등을 알고 계실 경우 이메일과 씨넷코리아 페이스북, 기사 하단 댓글을 통해 알려주시면 역시 반영하겠습니다.

공공기관

국세청 홈택스 : 윈도우10과 인터넷 익스플로러 11에서 서비스 정상 이용이 불가능하다고 안내했다.

대법원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 : 윈도우10 환경에서 서비스 제공이 제한된다고 공지했다.

정부원격근무서비스 : 윈도우10과 엣지 브라우저를 이용할 수 없다고 공지했다(http://gvpn.go.kr/noticePopupList.do).

한국장학재단 : 윈도우10 환경에서 개인방화벽, 키보드보안, 공인인증서 점검이 끝나지 않아 윈도우10 업그레이드를 보류하라고 요청했다(http://www.kosaf.go.kr/ko/notice.do?mode=view&searchStr=&searchType=&page=1&ctgrId1=&ctgrId2=&seqNo=8058)

행정자치부 지방세납부시스템(위택스) : 윈도우10에 설치된 인터넷 익스플로러 11로 서비스 정상 이용이 불가능하다고 안내했다(https://www.wetax.go.kr/?cmd=LPTIBA0R2&seqNo=30850).

특허청 특허정보서비스(키프리스) : 서비스 정상동작 여부 확인이 끝날때까지 윈도우10 설치 자제를 요청했다(http://kbbs.kipris.or.kr/kbbs/kr/notice.do?act=view&SEQ=1258).

교육기관

각 교육청 : 윈도우10 업그레이드 방지 자료를 배포하고 업그레이드시 롤백을 권고했다(http://www.jbe.go.kr/program/incprogram/outBoardDoc_Sil.asp?cidx=1192&amode=modOT&idx=843&num=3824).

대전보건대학교 : 인터페이스 혼란이 예상되니 윈도우10 이용을 자제하고 업그레이드 예약을 취소하라고 안내했다(http://jackal.hit.ac.kr/j2ee/notify/notify_popup_read.jsp?pg=1&bbsid=notice&seq=2052).

동덕여자대학교 : 액티브X가 윈도우10, 인터넷 익스플로러 11에서 문제를 일으켜 포털시스템이 정상작동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윈도우10 업그레이드를 보류하고 예약을 취소하라고 권고했다(http://grad.dongduk.ac.kr/gopage/gonotice.jsp?bbsConfigFK=101&pkid=24160&bbsGubun=0).

서경대학교 : 윈도우10 자동 업그레이드를 취소하라고 권고했다(http://www.skuniv.ac.kr/77250).

한세대학교 : 윈도우10 호환성 검증 이후 이용하고 예약을 취소하라고 권고했다(http://mp.hansei.ac.kr/university/notice_detail?bltn_no=11438272824427&search_title=&search_page_num=1).

한양사이버대학교 : 강의 수강에 문제가 있으므로 윈도우10 업그레이드 자제를 요청했다(http://www.hycu.ac.kr/Campusinfo/UnivNotice_Notice_view.asp?Pkid=0000015384&queryDiv=4).

금융기관

수협은행 : 윈도우10에서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하며 윈도우 8.1 이하 버전을 이용하라고 공지했다(https://www.suhyup-bank.com/ib20/mnu/PBM01055?num=1688&boardGroup=0&boardTable=0).

한양증권 : 윈도우10에 내장된 엣지로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하며 인터넷 익스플로러 11을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윈도우10 설치를 취소하라고 요청했다(http://www.hygood.co.kr/board/customerNotice/detail/1062).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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