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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스냅드래곤 820이 가져올 4가지 변화

“화룡전설의 막을 내릴때가 왔다”

퀄컴이 미국 뉴욕 현지시간으로 11일 차세대 모바일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820을 정식 출시했다.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퀄컴이 미국 뉴욕 현지시간으로 11일 차세대 모바일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820을 정식 출시했다. 이 프로세서는 스냅드래곤 810의 전력소모와 성능저하 문제로 부진을 겪고 인력까지 해고해야 했던 퀄컴의 운명을 쥐고 있기도 하다.

스냅드래곤 820 프로세서가 탑재된 스마트폰과 태블릿은 이르면 2016년 1월 열리는 CES 2016에서 공개되며 2016년 상반기부터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스냅드래곤 820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정리해 보았다.

1) 그래픽 성능이 높아지고 배터리 이용 시간은 길어진다

스냅드래곤 820 프로세서에는 아드레노 530 그래픽칩셋과 스펙트라 이미지 처리 프로세서가 탑재된다. 퀄컴은 스냅드래곤 820 프로세서에 내장된 아드레노 530이 전세대 그래픽칩셋인 아드레노 430보다 처리 속도는 40% 빨라지고 전력 소모는 40% 줄었다고 밝혔다.

2) LTE·와이파이 속도가 빨라진다

스냅드래곤 820은 LTE 카테고리 12 규격을 따른다. 다시 말해 업로드는 최대 150Mbps, 다운로드는 최대 600Mbps까지 쓸 수 있다. 스냅드래곤 810과 비교하면 업로드 속도가 최대 세 배 뛰어올랐다. 이 속도를 모두 낼 수 있는 LTE 망을 찾기도 어렵다. 60GHz 이상 주파수로 고속 전송이 가능한 802.11ad(와이기그) 규격도 지원한다.

스냅드래곤 820 프로세서가 탑재된 스마트폰과 태블릿은 2016년 상반기부터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3) 배터리 충전 시간이 짧아진다

스냅드래곤 820은 퀄컴이 가진 고속 충전 기술인 퀵차지 3.0을 내장했다. 얼마만큼의 전압과 전류를 이용해야 하는지 기기가 스스로 판단해 3.6V에서 20V까지 유동적으로 전압을 조절한다. 이 기술을 내장한 스마트폰과 전용 어댑터를 쓰면 35분만에 최대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4) 악성코드 피해가 줄어든다

이용자의 동의 없이 몰래 녹음을 하거나 사진을 찍는 악성코드를 감지하는 스마트 프로텍트 기술이 추가되었다. 앱이 의심스런 행동을 하면 이를 차단해 준다. 단 이 기능을 활용하려면 모바일 보안 프로그램이 이를 지원해야 한다.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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