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지난 9일 애플이 iOS 9.2를 출시하면서 메일 앱에도 메일 드롭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이 기능은 원래 OS X 요세미티부터 추가된 기능인데, 대용량 파일을 아이클라우드에 올린 다음 메일을 받는 사람에게는 파일을 받을 링크만 전달해 저장공간 부담을 줄이는 기능입니다.
어쩌면 이런 기능은 데스크톱보다 저장공간에 제약이 많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iOS 9.2가 설치된 스마트폰과 태블릿이라면 따로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메일 드롭 기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용량이 큰 동영상을 공유할 때를 예로 들어 보죠. 공유하고 싶은 동영상을 선택한 다음 이메일을 보내려고 하면 ‘첨부 파일이 이메일로 보내기에 너무 클 수 있다’면서 메일 드롭 기능을 쓸 것인지 물어봅니다. ‘Mail Drop 사용’을 누르면 동영상이 아이클라우드에 올라가고 바로 이메일이 전송됩니다.
파일 용량이 어느 정도여야 메일 드롭 기능을 쓸 수 있을까요? 애플이 정확하게 기준을 밝힌 것은 아니지만 대략 20MB를 넘는 파일을 보내려고 하면 메일 드롭 기능을 쓰는지 물어봅니다. 풀HD(1920×1080 화소) 해상도로 약 10초간 동영상을 찍으면 20MB가 조금 넘는 동영상이 저장됩니다.
이메일을 받아보는 쪽에서는 위 그림과 같이 ‘첨부파일 다운로드’ 라는 아이콘이 나타납니다. 파일을 받고 싶으면 아이콘을 누르거나 클릭하면 됩니다. OS X에 내장된 메일 앱은 메일 드롭으로 전송된 파일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다운로드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올라간 파일은 30일간 아이클라우드에 저장되고 기한이 지나면 자동으로 삭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