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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 대 기기에서 돌아가는 윈도우10 "목표 20% 달성"

“X박스원도 한 몫 거들었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10이 2억 대 이상의 기기에 설치되었다.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2015년 7월 말 출시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10이 2억 대 이상의 기기에 설치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미국 현지시간으로 4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매월 2억 대 이상의 기기에서 윈도우10이 실제로 실행되고 있고 2009년 출시된 윈도우7보다 140%, 2012년 출시된 윈도우8보다 400% 이상 보급 속도가 빨라졌다고 밝혔다. 2018년까지 윈도우10 기기를 10억 대까지 늘리겠다던 2015년 목표의 20% 정도를 달성한 셈이다.

이렇게 설치 대수가 단번에 늘어난 것은 블랙 프라이데이 덕분이다. 2015년 12월 초만 해도 윈도우10이 실행되는 기기는 1억 1천만 대였지만 불과 한 달만에 9천만 대가 늘어난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블랙프라이데이 이후 윈도우10이 활성화된 기기가 40% 더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전체 윈도우10 기기 중 8%인 1천500만 대 가량이 X박스원일 것으로 추측된다.

비결 아닌 비결은 또 있다. PC나 태블릿,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게임기인 X박스원도 현재는 윈도우10을 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윈도우10 기기 중 X박스원의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 또 X박스원이 몇 대나 팔렸는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X박스원 출시 이후 2015년 11월까지 팔린 X박스원이 1천500만 대 가량이다. 따라서 전체 윈도우10 기기 중 8%가 X박스원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현재 한국에서는 2015년 11월 말 기준으로 140만 대 이상의 기기에 윈도우10이 설치되어 돌아가고 있다. 주요 금융권 웹사이트와 온라인 쇼핑몰, 국가 기관 등에서 생길 수 있는 호환성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된 상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2015년 11월 이후 국내 윈도우10 기기가 얼마나 늘어났는지에 대해 “국가별 자료를 공개하지 않아 밝히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윈도우10은 현재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으며 2015년 11월에는 첫 대규모 업데이트인 버전 1511이 공개되었다. 올 하반기에는 윈도우 운영체제 내부 구조에 변화를 가져올 업데이트 ‘레드스톤’이 출시될 예정이며 윈도우 참가자 프로그램을 통해 테스트중이다.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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