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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6서 D5·액션캠 공개한 니콘

ISO 328만 “잘하는 건 더 잘 하겠다”

니콘이 CES 2016 기간에 플래그십 DSLR 카메라인 D5를 공개했다.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카메라 시장의 3대 업체를 꼽자면 니콘, 캐논, 소니를 들 수 있다. 이 중 캐논은 바디나 렌즈 이외에도 복합기나 복사기 등을 제조·판매하고 소니는 가전제품 라인업을 가지고 있다. 순수하게 렌즈나 카메라, 광학기기만 연구 개발하고 판매하는 곳은 니콘 뿐이다. 때문에 스마트폰 바람이 불면서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다.

이런 니콘이 CES 2016에서 신제품 2종을 선보였다. 바로 DSLR 카메라 중 최상위 기종인 D5, 그리고 니콘이 최초로 내놓는 웨어러블 액션캠인 키미션 360이다. 잘 하는 것은 더 잘 하고(DSLR), 광학 기술이 쓰이는 새로운 제품에도 도전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D5는 니콘이 2014년 출시한 D4S 이후로 2년만에 내놓은 플래그십 DSLR 카메라다. 자체 개발한 FX포맷(36×24mm) 풀프레임 센서를 달았고 유효 화소수는 2천82만 개다. 특히 돋보이는 것은 ISO 상용감도다.

D5는 다른 하이엔드 미러리스 카메라처럼 ISO 100에서 ISO 102400까지 조절할 수 있고 필요하다면 ISO 50에서 ISO 3280000까지 자유롭게 확장할 수 있다. 이 감도는 지금까지 나온 DSLR 카메라나 미러리스 카메라가 전혀 넘보지 못했던 영역이다. 고감도를 장점으로 내세웠던 소니 알파7S 마크2도 ISO 409600까지만 쓸 수 있었다.

역동적인 결과물을 찍어야 하는 사진기자라면 구미가 당길 만한 제품이다.

(Sample image courtesy of Nikon)

오토포커스(AF) 기능도 상당히 강력해졌다. 모든 니콘 렌즈에서 작동하는 오토포커스 포인트가 총 153개 달렸고 오토포커스를 처리하는 전용 칩을 따로 달았다. 피사체의 특성에 따라 자유롭게 오토포커스를 바꾸는 것도 가능하며 렌즈에 따라 보다 정밀하게 초점을 맞추는 기능도 추가됐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연사 속도다. 고속 촬영 모드로 전환하고 최고 화질 모드에서 ISO 감도를 확장한 상태에서 1초당 최대 12장을 찍는다. 피사체(운동선수)가 빠르게 움직이는 각종 운동경기에서 순간순간을 잡아내야 하는 사진기자들에게 구미가 당길 법한 기능이다. 당장 올 여름에는 브라질 리우에서 하계올림픽이 열린다.

여기에 4K(3840×2160) 해상도 동영상 촬영 기능도 추가되었다. 그야말로 무엇을 좋아할 지 모르니 최신 기술을 한 데 다 모아놨다는 생각마저 든다. D5는 오는 2016년 3월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미정이다.

니콘이 공개한 웨어러블 액션캠 키미션 360. 렌즈를 양쪽에 달아 합성해 360도 영상을 찍는다.

니콘이 함께 공개한 웨어러블 액션캠인 키미션 360은 카메라 회사가 처음 내놓는 액션캠이다. 렌즈를 한 쪽에만 단 기존 액션캠과 달리 렌즈와 이미지 센서를 양쪽에 달아 결과물을 합성시키는 방식이다. 수심 30미터 범위에서 방수가 가능하며 손떨림 줄임 기능을 함께 탑재했다. 촬영 가능한 영상은 4K까지다. 2016년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미정.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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