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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 어댑터 리콜 나선 애플 "감전 위험 있다"

“지금 당장 확인하세요”

애플이 2003년부터 2015년까지 나온 애플 기기에 포함된 2구 AC 플러그 어댑터 리콜에 나섰다.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2003년부터 2015년까지 한국 뿐만 아니라 유럽 대륙,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아르헨티나, 브라질에서 아이패드, 아이폰, 아이팟터치 등 iOS 기기나 맥북프로, 맥북에어, 12인치 맥북 등을 샀던 적이 있다면 지금부터 주의깊게 읽어보기 바란다. 애플이 이들 기기와 함께 제공된 AC 플러그 리콜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애플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15년까지 나온 애플 기기에 포함된 2구 AC 플러그 어댑터에 문제가 있다. 애플 설명을 빌자면 “드물게 고장이 나, 만지면 감전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지금 가지고 있는 어댑터가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충전기에서 AC 플러그 어댑터를 분리한 다음 안쪽을 유심히 들여다 보면 된다. ’0313′, ’4410′, ’31121′ 등 숫자가 적혀 있거나 아무런 글자도 안 적혀 있다면 해당 어댑터는 리콜 대상 제품이다. 만약 애플스토어나 해외 면세점 등에서 애플 여행용 어댑터 키트를 구입한 경우에도 리콜 대상에 해당될 수 있다.

씨넷코리아 자체 조사 결과, 2009년 출시된 아이폰3GS와 2013년 출시된 맥북에어 등 국내 출시된 대부분의 제품에 문제가 있는 AC 플러그가 함께 제공됐다. 이들 기기를 가지고 있다면 AC 플러그 어댑터를 확인한 후 무료로 교체 받아야 한다.

AC 플러그 어댑터가 분리되지 않는 일체형 어댑터는 리콜 대상이 아니다.

만약 3글자로 된 지역 코드(EUR, KOR, AUS, ARG 또는 BRA)가 표시되어 있다면 리콜 대상이 아니니 안심해도 된다. 또 AC 플러그 어댑터가 분리되지 않는 일체형 어댑터를 쓰고 있어도 리콜 대상이 아니다.

문제가 있는 AC 플러그 어댑터는 국내 애플 공인 서비스 제공업체에서 무료로 교환할 수 있다. 교환할 때는 맥북이나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터치 등 애플 기기의 일련번호가 필요하며 애플 웹사이트의 도움말을 참조해 확인할 수 있다.

단 초기에는 교환 요청이 쇄도해 교환 물량이 금방 바닥날 수 있다. 헛걸음하지 않으려면 미리 전화 문의를 통해 교환용 AC 플러그 어댑터가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더 자세한 정보는 ▶︎애플 교환 프로그램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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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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