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ET Korea뉴스비즈니스

올 1분기 PC 출하량, 2007년 수준으로 떨어졌다

가트너 “환율이 가장 큰 영향 줬을 것”

PC 출하량이 6천500만 대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07년 이래로 처음이다.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PC 시장이 어렵다는 것은 더 이상 새삼스런 이야기가 아니다. 스마트폰은 2년에 한 번 바꿔도 노트북은 3년, 데스크톱PC는 4년째 그대로 쓰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 나온 이야기는 약간 사정이 다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잠정집계한 2016년 1분기 PC 출하량을 보면 총 6천477만 대로 2014년 4분기부터 지금까지 6분기 연속으로 줄어들었다. PC 출하량이 6천500만 대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07년 이래로 처음이기도 하다.

가트너는 PC 출하량이 줄어든 이유에 대해 “연말연시 PC 수요 때문에 재고가 줄어들었고 미국 달러 강세가 큰 영향을 줬다. 모든 지역에서 출하량이 줄어들었지만 브라질에 크게 영향을 받은 남미 지역의 출하량은 32.4%나 줄어 들었다”고 설명했다.

2015년 7월 출시된 윈도우10 특수도 더 이상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분위기다. 가트너는 기업들이 윈도우10으로 업그레이드하며 생기는 PC 수요는 올해 말이나 되어야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세계 PC 출하량을 보면 1분기 1위 업체는 여전히 레노버로 1천248만 대를 기록했고 2위는 HP가 1천140만 대다. 델은 914만 대, 에이수스는 536만 대를 기록했다. 특이한 것은 애플인데 461만 대를 팔아 5위 PC 업체로 올라섰다.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소비자들이 꼭 알아야만 손해를 안 볼 정보가 무엇인지 항상 고민합니다. 숫자만 잔뜩 등장하는 알맹이 없는 이야기는 빼고, 고민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정보를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