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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iOS용 새 앱 "라이브 포토로 GIF 움짤을?"

여러 사진 이어붙여 동영상도 만든다

구글이 아이폰 라이브 포토를 쉽게 편집할 수 있는 무료 앱, 모션 스틸을 공개했다.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아이폰6s와 함께 등장한 새로운 기능인 라이브 포토는 셔터 버튼을 누르기 전 1.5초, 셔터 버튼을 누른 뒤 1.5초간을 1440×1080 화소 동영상으로 기록하는 기능이다.

상당히 재미있는 기능이지만 라이브 포토로 찍은 사진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기 마땅치 않다. 애플 기기끼리 라이브 포토를 주고 받으면 움직임이 그대로 남지만 이것을 블로그나 모바일 메신저로 주고 받으면 기존 사진과 다를 것이 하나도 없다. 움직임을 그대로 남기고 싶다면 애니메이션 GIF 파일로 변환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쓸만한 앱은 대부분 유료다.

오늘 구글이 공개한 iOS용 앱인 모션 스틸은 아이폰으로 찍은 라이브 포토를 다듬어서 애니메이션 GIF 파일을 간편하게 만들어 준다. 여러 사진을 이어붙여 한 파일로 만들어 준다. 이 과정은 모두 아이폰 안에서 처리되며 서버에 접속하거나 따로 파일을 올릴 필요도 없다.

라이브 포토를 변환한 애니메이션 GIF. (7.6MB)

모션 스틸로 만든 동영상 파일(MOV)과 GIF 파일은 iOS에 내장된 공유 기능을 통해 이메일로 전달하거나 드롭박스 등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올릴 수 있다. 동영상 파일은 5초짜리 1440×1080 화소로, GIF 파일은 480×360 화소로 변환된다.

모션 스틸 앱이 갖춘 기능 중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배경이 심하게 흔들리는 경우 보정을 통해 안정감 있는 화면을 만들어 주는 기능이다. 이 앱을 개발한 구글 리서치는 공식 블로그에서 “사진 앱으로 많은 동영상의 떨림을 잡고 애니메이션 GIF 파일을 만드는 과정에서 나온 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모션 스틸은 한국어를 포함해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등을 지원하며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단 GIF 파일 오른쪽 아래에는 모션 스틸 앱 로고가 작게 들어간다.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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