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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물러나는 썬더볼트 디스플레이

재고 소진되면 단종⋯후속 제품은 미지수

애플이 2011년 출시 이후 5년동안 판매했던 썬더볼트 디스플레이를 단종시키기로 했다.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애플이 2011년 이후 5년동안 판매했던 썬더볼트 디스플레이를 단종시키기로 했다. 후속 모델이 나올지는 미지수다.

썬더볼트 디스플레이는 2011년 썬더볼트를 탑재한 맥북프로와 함께 등장했다. 27인치, 2560×1440 화소 QHD 디스플레이를 달았고 썬더볼트 케이블을 연결하면 USB 허브와 기가비트 이더넷 기능까지 쓸 수 있다. 맥북프로나 맥북에어에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매그세이프 단자도 갖췄다.

썬더볼트 디스플레이가 지닌 가장 큰 문제는 바로 가격이다. 2011년만 해도 2K 디스플레이는 하이엔드 제품이었고 비쌌다. 하지만 2014년부터 QHD 패널 가격이 급격히 내렸고 현재는 같은 크기에 같은 해상도 디스플레이를 30만원 전후에 살 수 있다. 반면 썬더볼트 디스플레이 가격은 129만원이다.

썬더볼트 디스플레이는 출시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업데이트되지 않았다. 일체형 PC인 아이맥은 4K를 넘어 5K 디스플레이를 장착하는데 썬더볼트 디스플레이는 2K 해상도에 머물러 있었다. 2015년 출시된 12인치 맥북과도 호환되지 않는다.

애플은 디버지에 “애플 스토어나 프리미엄 리셀러샵에 남아있는 재고가 소진되면 썬더볼트 디스플레이를 단종할 것이다. 맥 이용자를 위해 외부 회사에서 나온 제품들이 많이 있다“고 밝혔다. 썬더볼트 단자는 디스플레이포트 단자도 겸하기 때문에 다른 회사 제품에 썬더볼트-디스플레이포트 변환 케이블만 연결해도 잘 작동한다.

애플이 후속 제품을 내놓을지는 미지수다.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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