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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10 때문에 피해봤다" 소비자에 1만 달러 물어준 MS

일본 소비자청도 “윈도우10 무료 업그레이드 주의해야”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10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피해를 입은 소비자에게 1만 달러(한화 약 1천200만원)를 물어줬다.

(씨넷코리아=김상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10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피해를 입은 소비자에게 1만 달러(한화 약 1천200만원)를 물어줬다. 시애틀 타임스가 최근 이와 같이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테리 골드스타인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10을 출시한 2015년 7월부터 윈도우10 자동 업그레이드때문에 피해를 입었다. 운영체제 설치 파일을 다운로드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고 컴퓨터가 느려지자 하루에 몇 번씩 다운되기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 고객지원센터가 문제를 해결해 주지 못하자 테리 골드스타인은 마이크로소프트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새 컴퓨터를 구입하는 비용과 컴퓨터 고장으로 일하지 못한 시간에 대해 보상을 요구한 것이다. 결국 마이크로소프트는 소송을 취하하는 대가로 1만 달러를 보상해야 했다.

윈도우10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소비자들이 겪는 문제는 이웃 일본의 국회에서도 문제가 되었다. 지난 22일 일본 소비자청은 윈도우10 업그레이드시 주의해야 할 사항을 안내하는 문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5년 7월 29일 이후 윈도우7과 윈도우 8.1을 쓰는 이들에게 윈도우10 무료 업그레이드를 지속적으로 권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4일 윈도우10 업그레이드 진행 과정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생중계 이벤트도 진행했다. 무료 업그레이드 혜택이 끝나는 2016년 7월 29일까지는 현재 31일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