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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9년만에 10억 대 팔다

팀쿡 “아이폰은 세계를 바꿔나가는 성공적 제품”

애플이 아이폰 10억 대 판매를 달성했다.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애플이 아이폰 10억 대 판매를 달성했다. 미국시간으로 27일 쿠퍼티노 본사에서 팀쿡 CEO가 이와 같이 밝혔다.

아이폰은 2007년 6월 29일 미국에서 첫 출시된 이후 “컴퓨터 회사가 만든 스마트폰”, “통신사 로고와 기본 탑재 앱 등 입김이 닿지 않는 스마트폰”으로 화제를 모았다. 윈도우 환경을 그대로 손 안에 넣겠다던 윈도우 모바일과 이메일 특화 기능을 갖춰 ‘직장인 수면의 적’으로 불렸던 블랙베리는 아이폰 앞에 고개를 숙였고 안드로이드에 치여 뒤안길로 밀려났다.

2016년 현재 윈도우10 스마트폰을 만드는 제조사는 마이크로소프트와 HP 등 일부 뿐이며 블랙베리는 자체 운영체제를 포기하고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을 만들고 있다. 아이폰이 나오든 말든 시큰둥하다던 국내 제조사는 7년이 지난 지금 모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올인했다.

미국에 이어 2년만에 국내 상륙한 아이폰 3Gs도 많은 것을 바꿔 놓았다. 인터넷 서비스 버튼을 실수해서 누르기라도 하면 요금 폭탄을 맞아야 했고, 와이파이는 영문 모를 이유로 빠지고, 벨소리·컬러링·음악·게임 등 500만 개 앱을 갖춘 ‘가두리 양식장’ 안에 갇혀 지내던 소비자들에게는 신세계가 열렸다.

27일 열린 직원 미팅에서 팀쿡은 “아이폰이 역사상 가장 중요하고, 세계를 바꿔나가는 성공적인 제품 중 하나이며 일상생활의 필수품이다”라고 역설했다. 올 하반기 나올 새 아이폰은 어떤 변화를 가져 올지 주목해 볼 일이다.

2007년 아이폰 첫 공개 당시 씨넷닷컴 퍼스트룩 영상(유튜브)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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