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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 터치문제로 고통받은 소비자들 "애플, 너 고소"

“터치 칩 결함인데도 애플이 수리나 교환을 거부한다”

터치가 먹통이 되는 문제를 겪은 일부 아이폰6·아이폰6 플러스 이용자들이 애플을 고소했다.

(씨넷코리아=김상연 기자) (Image courtesy of Youtube)

터치가 먹통이 되는 문제를 겪은 일부 아이폰6·아이폰6 플러스 이용자들이 애플을 고소했다. 애플이 아이폰6·아이폰6 플러스의 결함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미국 펜실베니아, 캘리포니아, 델라웨어 주에 사는 세 소비자는 최근 캘리포니아 매퀸라이트 로펌을 통해 애플을 고소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애플이 아이폰 화면 터치 기능을 제어하는 칩 뒤에 금속재질 보강재를 덧대지 않아 터치 문제가 발생하는데도 수리나 교환을 해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제기한 문제는 이미 1년 전부터 꾸준히 제기되던 것이다. 아이폰 화면 상단에 깜빡거리는 막대기가 생겨나다가 터치가 먹통이 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전자기기 수리 전문업체인 아이픽스잇은 이 문제에 ‘터치병’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아이폰6에서 터치 문제를 일으키는 칩.

(Photo courtesy of iFixit)

아이픽스잇은 “터치병은 터치 기능을 제어하는 칩이 로직보드에서 떨어져 나가며 생기는 문제이며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터치 기능을 제어하는 칩을 완전히 교체하거나 새 아이폰으로 교환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원고들은 매그너슨 모스 보증법과 송-베벌리 소비자 보증법을 들어 애플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레몬법’으로 더 잘 알려진 매그너슨 모스 보증법은 새로 산 자동차가 반복적으로 고장을 일으키면 제조사가 이를 의무적으로 교환이나 환불해야 한다는 법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