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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으로 사라지는 페블⋯S/W만 핏비트에 넘겼다

“킥스타터 모금액은 환불, 제품 제조·판매도 중단”

페블이 경영난과 경쟁자의 도전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스마트워치 업체인 페블이 경영난과 경쟁자의 도전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소프트웨어 부문과 인력만 피트니스 트래커 업체인 핏비트에 넘기고 회사를 정리하기로 했다. 페블은 신제품 출시를 중단했고 킥스타터 모금액도 환불에 들어갔다.

핏비트는 미국시간으로 7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소프트웨어/펌웨어 관련 지적 재산권과 핵심 개발 인력만 인수했다고 밝혔다. 1일 흘러나온 루머대로다.

페블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모금한 금액을 환불하기로 했다. 페블은 킥스타터 공지사항을 통해 “1주일 안에 환불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페블은 2012년 킥스타터에 페블 워치를 런칭하면서 웨어러블 업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페블에 따르면 지금까지 판매된 페블 제품은 총 200만 대 이상이다. 그러나 스마트워치를 구성하는 양대 축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중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이 대거 빠지며 더 이상 신제품을 개발할 수 없게 됐다.

페블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페블은 정리 수순에 들어갔고 더 이상 스마트워치를 판매하거나 제조하지 않으며 수리 등 보증 서비스도 지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금 당장은 문제가 없어도 iOS나 안드로이드 새 버전이 나오면 호환성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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