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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10.2 업데이트 "스크린샷 찍을 때 셔터 소리 없다"

한국어 이모티콘 변환 기능도 향상

iOS 10.2가 공개되었다. 스크린샷 셔터 소리도 사라졌다.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그동안 아이폰에서는 화면을 캡처하기 위해 스크린샷을 찍을 때마다 카메라 셔터 소리를 들어야 했다.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 혹은 지하철 안 등 오해를 받기 좋은 장소에서 스크린샷을 남기면 주위 이목이 쏠려 민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애플이 13일 새벽 공개한 아이폰·아이패드·아이팟터치용 운영체제인 iOS 10.2 업데이트를 설치하면 스크린샷을 찍을 때 더 이상 귀에 거슬리는 카메라 셔터 소리를 듣지 않아도 된다. 무음모드에서는 아예 소리가 안나고 무음모드를 해제해도 셔터 소리가 아주 작게 들린다.

iOS 10.2는 유니코드 표준이 업데이트되면서 추가된 100여개의 얼굴, 음식, 동물, 스포츠 관련 그림문자가 추가되었다. 라이브 포토 기능을 개선해서 보다 안정적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됐고 사진 앱의 추억 기능이 스크린샷이나 영수증 사진까지 포함하는 오류도 수정했다.

한국어 단어를 이모티콘으로 바꿔 주는 기능이 향상됐다.

메시지 앱에는 전체 화면에 폭죽을 터뜨릴 수 있는 효과가 추가되었고 한국어를 입력한 다음 특정 단어를 이모티콘으로 바꾸는 기능이 향상됐다. 미국에서는 애플TV와 연동되는 앱인 TV도 함께 설치된다.

iOS와 함께 워치OS도 3.1.1로 업데이트됐다. 메시지나 알림에서 연락처에 저장된 이름이 표시되지 않는 문제를 해결했고 시계 페이스에 추가한 주식 컴플리케이션이 업데이트되지 않는 문제도 수정되었다. 지도 앱과 연동해 내비게이션을 이용한 뒤에도 계속해서 지도가 표시되던 문제 역시 수정됐다.

iOS 10.2 업데이트 용량은 아이폰7 기준 약 358MB, 아이패드 에어2 기준 339.1MB이며 와이파이 업데이트와 PC·맥에서 아이튠즈를 이용한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워치OS 3.1.1 용량은 애플워치 시리즈2 기준 131MB다.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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