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스톤 T150]소리가 별로라 TV를 바꾸기 전에⋯

  • 작동 상태는 전면 LED로 확인한다.

  • 각종 버튼은 본체 오른쪽에 달았다.

  • 뒤에는 RCA 단자와 옵티컬 입력 단자를 달았다.

  • 리모컨이 없다면 조작하기 상당히 불편해진다.

  • 크롬캐스트 오디오 등을 연결해 와이파이 오디오로 써도 된다.

The GOOD TV 내장 스피커보다 훨씬 듣기 좋은 소리를 낸다. 공연이나 영화 감상을 위한 음장 모드도 있다.

The BAD 적외선 리모컨을 잃어버리면 조작하기 상당히 불편해진다. 어떤 음장 모드가 선택되어 있는지 알기 힘들다.

한줄평 몸값 이상의 가치를 지닌 제품. 구형 TV라도 다시 한 번 돌아볼 만해졌다.

6.2 Overall
  • 가격 7
  • 디자인 6
  • 조작성 6
  • 음질 6
  • 부가기능 6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캔스톤 T150은 TV나 대형 모니터에 연결해 내장 스피커 대신 쓸 수 있는 사운드바다. RCA 입력단자와 3.5mm 입력단자, 옵티컬 단자를 갖췄고 TV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태블릿·무선 오디오 기기와 블루투스로 연결 가능하다.

TV와는 PCM 방식 옵티컬 입력을 받아 소리를 출력하며 풀레인지 유닛 2개, 미드레인지 유닛 2개로 구성했다. 정격 출력은 30W이며 영화 감상에 적합한 음장 모드인 무비 서라운드도 갖췄다. 적외선 방식 무선 리모컨으로 전원과 음량, 입력 모드를 바꿀 수 있다.

내장된 브래킷을 이용하면 벽걸이식 스피커가 되며 일반적인 스탠드 형태의 사용을 원한다면 TV 앞에 올려두면 된다. 색상은 블랙 한 종류이며 가격은 정가 기준 7만 7천원.

내장 브래킷 이용해 벽걸이로 이용 가능

사운드바는 5.1채널이나 2.1채널 등 대형 스피커를 놓기 힘든 곳에서 소리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이용하는 장치다. 스피커를 위한 면적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부피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T150은 이런 면에서 일단 합격점을 줄 만하다. 높이와 깊이 모두 6cm로 TV 아래 내려 놓거나 매달아도 큰 문제가 없다. 벽걸이 용도로 쓰기 위한 브래킷도 기본 포함되어 있다. 단 조작하기 위한 버튼이 본체 오른쪽에 있어서 볼륨을 조절하거나 전원을 끄고 켜기는 쉽지 않다. 내장된 리모컨을 이용해 조작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

리모컨이 없다면 조작하기 상당히 불편해진다.

TV와 스마트폰, 스트리밍 기기까지 연결

사운드바는 TV가 있는 거실이나 넓은 공간에서 쓰기 마련이다. 자연히 TV 소리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결해서 음악을 들을 때에도 쓰고 싶어진다. T150은 RCA 입력 단자, 3.5mm 입력 단자와 블루투스, 옵티컬 단자를 모두 갖춰 활용 폭은 넓다. TV만 연결해 써야 하는 다른 제품보다 활용 폭이 넓다.

TV는 3.5mm 라인아웃 단자나 RCA로 연결하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은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된다. 일부 오디오 플레이어나 거치형 오디오 기기, 맥미니나 셋톱박스 등 광출력 기능을 갖춘 제품도 광케이블을 연결해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필요하다면 크롬캐스트 오디오를 연결한 다음 각종 스트리밍 서비스로 음악을 들어도 된다.

크롬캐스트 오디오 등을 연결해 와이파이 오디오로 써도 된다.

몸값 이상의 소리

디자인이나 연결성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사운드바의 본래 목적인 소리다. 먼저 출력부터 보면 소리를 들려 주는데만 치중해 썩 좋은 소리를 기대하기 어려운 TV 내장 스피커보다는 확실히 우월하다. 스피커가 귀를 향해 있기 때문에 갑갑하거나 닫혀 있다는 느낌도 적게 든다. 작은 방이나 거실을 채우기에도 충분하다.

객관적인 평가가 쉽지 않은 소리에 억지로라도 점수를 매겨보면 10점 만점 중 6점 정도는 줄 수 있다. 중저음만 처리하는 우퍼가 없어서 허전한 감은 있지만 ‘소리만 들리면 된다’는 식으로 스피커만 달아 놓은 저가/보급형 TV와는 비교할 수 없다.

밋밋한 소리를 보완할 수 있는 음장 기능도 내장했다. 리모컨의 EQ 버튼을 눌러서 영화 감상에 중점을 둔 무비 모드, 혹은 음악 연주나 운동경기 음향에 적합한 서라운드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소리 영역이 나름대로 넓어지고 풍성해지는 효과는 있지만 지금 어느 모드가 선택되어 있는지는 알기 힘든 것이 흠이다.

작동 상태는 전면 LED로 확인한다.

결론 : 소리가 별로라 TV를 바꾸기 전에⋯

TV나 대형 모니터 화질 경쟁은 제법 치열하다. 2K 모니터나 4K 대형 TV도 이제는 싼 값에 살 수 있고 화질도 크게 개선되었다. 전원을 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화면이니 그럴 수 밖에 없다. 반면 소리에 대한 불만은 여전히 남아 있다.

보이는 화면을 중요시한 탓에 스피커를 우리 귀 반대 방향으로 달아서 갑갑한 소리를 내기도 하고, 영화나 음악을 즐기는 데는 2% 이상 모자란 소리를 내기도 한다. 화면은 크기를 짐작할 수 있지만 소리는 직접 들어보기 전까지는 쉽게 평가할 수 없다.

캔스톤 T150은 음향에 불만을 가지고 있지만 쉽사리 TV를 교체할 수 없는 이들, 혹은 공간을 많이 차지하고 배선이 복잡한 5.1채널 시스템을 설치하기 힘든 이들을 위한 제품이다. 가격에 비해서 소리도 충실하다. 소리가 별로라 TV를 바꾸기 전에, 미워도 다시 한 번 달아 볼 만하다.

뒤에는 RCA 단자와 옵티컬 입력 단자를 달았다.
각종 버튼은 본체 오른쪽에 달았다.
상세 정보
응답 주파수 65Hz-20kHz
음성 입력 AUX, 광입력, 블루투스
블루투스 규격 3.0
블루투스 코덱 SBC
옵티컬(광입력) 규격 PCM
정격 출력 30W
소모 전력(대기시) 0.4W
소모 전력(가동시) 최대 16W
크기 810×62×60mm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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