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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노트북 배터리 리콜 대상인지 확인하는 방법

2013년 3월부터 2016년 10월에 판매된 일부 노트북이 대상

HP가 화재 위험이 있는 노트북 배터리 10만 개 이상을 리콜했습니다.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사진은 리콜 대상 배터리가 쓰인 HP 파빌리온 G6)

설 연휴와 맞물려서 크게 주목을 받지는 못했지만, HP가 2017년 1월 말에 노트북 배터리 10만 개 이상을 리콜했습니다. 파나소닉이 만든 일부 배터리가 과열되어 화재나 화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대상 배터리는 HP나 컴팩, HP 프로북, HP 엔비, 컴팩 프리사리오, HP 파빌리온 등 HP 노트북 컴퓨터와 함께 판매되거나 추가로 판매된 배터리입니다. HP는 2013년 3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생산된 배터리에 문제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갤럭시노트7 발화 사고는 배터리가 폭발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생생히 보여 주었습니다. 귀찮다고 방치하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이미 미국에서는 배터리로 인한 화재 때문에 1천달러(약 120만원) 가까이 피해를 입은 사람도 있습니다.

배터리 일체형 제품은 리콜 대상이 아닙니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배터리 분리 여부입니다. 만약 지금 쓰고 있는 HP 노트북 컴퓨터가 배터리 일체형이라면 이런 문제를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배터리가 분리되는 제품이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세요.

HP 노트북과 배터리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 방법은 노트북과 배터리의 일련번호를 웹사이트에 직접 입력하는 것입니다. 단 이 방법을 이용하려면 컴퓨터 전원을 끄고 배터리를 빼내어 일련번호를 확인해야 합니다.

두 번째 방법은 HP 배터리 확인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것입니다. HP 웹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한 프로그램을 실행한 다음 30초만 기다리면 리콜 대상인지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프로그램 실행을 위해 추가로 필요한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노트북과 배터리 일련번호를 직접 입력해 문제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배터리가 리콜 대상으로 밝혀졌다면 가장 먼저 배터리를 노트북에서 분리해야 합니다. HP는 배터리 대신 전원 어댑터를 연결해 노트북을 쓰라고 권했습니다. 그런 다음 HP 웹사이트에서 무료 교체용 배터리를 주문해야 합니다.

교체 배터리를 받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요? HP는 배터리 주문시 입력한 이메일 주소를 통해 배송 상황을 알려준다고 밝혔습니다. 교체용 배터리가 도착하면 배터리 안에 포함된 안내문대로 이전에 쓰던 배터리를 반납해야 합니다.

회사나 학교 등에서 10대 이상 대량 주문한 노트북 배터리에 문제가 있다면 이메일로 문의해야 합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APJBulkBattery@hp.com 으로 이메일을 보내면 됩니다.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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