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ET Korea뉴스엔터프라이즈

윈도우10 자동 업데이트 강요 사라진다

전체 화면으로 설치 여부 묻고 최대 35일까지 지연 가능

윈도우10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는 강제로 윈도우 업데이트 설치 대신 이용자에게 선택권을 준다.

(씨넷코리아=김상연 기자) 윈도우10을 쓰는 사람들 사이에서 심심찮게 나오는 불만은 윈도우 업데이트가 강제로 설치되며 재부팅된다는 것이다. PC로 하던 작업을 잠시 멈추고 일어섰다 돌아오니 제멋대로 PC가 재부팅되어 작업 내용을 통째로 날리는 경우도 심심찮다.

뿐만 아니라 갑자기 윈도우 업데이트 설치가 시작되면 짧게는 30분에서 길게는 한 시간 가까이 일할 시간을 뺏기기도 한다. 그러나 4월 이후로는 이런 불상사가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오는 4월 이후 공개할 윈도우10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는 강제로 윈도우 업데이트 설치 대신 이용자에게 선택권을 준다. 대신 화면 전체를 덮는 안내문이 나타나며 지금 바로 재시작할 것인지, 혹은 지정한 시간에 업데이트를 설치할 것인지, 또는 미룰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세 옵션 중 하나를 선택하지 않으면 하던 작업을 지속할 수 없다.

윈도우 업데이트 설치 시간을 이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게 된다.

횟수 제한 없이 설치를 얼마든지 미룰 수 있고 적어도 3일 이상은 안내문이 나타나지 않는다. 업데이트 설치를 미룬 지 35일이 지나면 “내일 알리기”버튼이 나타나고 이 버튼을 누르면 24시간이 지난 뒤 다시 한 번 묻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변화가 윈도우 참가자 프로그램에 등록한 일부 이용자에게 먼저 적용되었고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4월 출시되는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에는 이런 변화가 기본으로 적용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일 윈도우 공식 블로그를 통해 “고객지원센터나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글, 혹은 다양한 웹사이트 등 여러 의견에 귀기울이고 있으며 업데이트가 나올 때마다 이를 반영해 이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 출시 전 윈도우10 강제 재부팅을 막고 싶다면 아래 영상을 참고하면 된다.

“밤새 만들었는데 또 날아갔어?” 윈도우 강제 재부팅 막으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