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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8 플러스, 256GB, 그레이 잘 팔릴 것"

두잇서베이 설문조사 “통신사는 SK텔레콤 선호”

국내 소비자들은 아이폰8 플러스 256GB 스페이스 그레이 모델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아이폰8 국내 발매를 하루 앞둔 2일, 앞으로 어떤 모델이 잘 팔릴지 가늠할 수 있는 설문조사 결과가 관심을 끈다. 국내 소비자들은 아이폰8 플러스 256GB 스페이스 그레이 모델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온라인 설문조사업체 두잇서베이는 2일 전국 10대-50대 남녀 2천546명의 패널을 대상으로 아이폰8에 대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두잇서베이 웹사이트를 통해 10월 26일부터 27일까지 2일간 진행되었고 표본 오차는 ±1.94%P(95% 신뢰수준)이다.

설문조사 결과 실제 구매 의사와 상관 없이 선호도가 가장 높은 모델은 아이폰8 플러스 256GB로 전체 응답자의 21.9%가 선택했다.

2위는 아이폰8 64GB 모델, 3위는 아이폰8 플러스 64GB, 4위는 아이폰8 256GB 모델이었다. 국내 출시가 불투명한 아이폰X(텐)은 5위(256GB 모델)와 6위(64GB)로 밀렸다. 선호하는 색상은 스페이스 그레이(1079명, 42.3%), 실버(799명, 31.4%), 골드(670명, 26.3%) 순으로 나타났다.

아이폰 구매를 망설이는 이들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절반이 넘는 51.4%가 비싼 가격을 꼽았다.

아이폰을 어떤 통신사로 개통하겠느냐는 질문에는 과반수 이상인 62.2%의 응답자가 SK텔레콤을 선택했다. KT는 24.4%, LG유플러스는 12.1%로 나타났다. 알뜰폰 업체로 개통하겠다는 응답자는 1.6%에 불과했다.

새 아이폰을 실제로 구매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구매 예정’이라고 답한 사람이 12%, ‘구매 고려중’이라고 답한 사람이 32.2%로 나타났다. 특히 이미 아이폰을 쓰고 있거나, 써 본 사람들은 아이폰을 계속해서 쓰겠다고 밝혔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만 쓰다가 아이폰으로 바꾸겠다는 ‘환승 수요’는 8%에 그쳤다.

아이폰 구매를 망설이는 이들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절반이 넘는 51.4%가 비싼 가격을 꼽았다. ‘이전 모델과 비교해 기능에 큰 차이가 없다’는 의견도 21.5%나 됐다. 두잇서베이는 “아이폰X을 기다리는 기대 수요가 구매를 미루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 일부 국내 언론에서 집요하게 보도했던 배터리 팽창 현상(스웰링)을 꼽은 이들은 10.6%였다. 아이폰8이 1차 출시 국가에서 판매를 시작한 이후 약 10여 건의 불량이 보고되었지만 한 달 가량 지난 지금은 자취를 감췄다.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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