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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무료 베타 개시

고성능 클라우드 컴퓨터로 게임 실행, 현재는 유럽과 북미만 지원

엔비디아가 클라우드에 설치된 고성능 컴퓨터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인 지포스 나우 무료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엔비디아가 클라우드에 설치된 고성능 컴퓨터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인 지포스 나우 무료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휴대성과 배터리 지속 시간을 강조한 최신 노트북들은 대부분 고성능 그래픽칩셋 대신 프로세서에 내장된 그래픽칩셋을 이용한다.

문제는 이들 그래픽칩셋의 3D 성능이 썩 뛰어나지 않다는 것이다. 외장 그래픽칩셋을 장착하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내부 열을 식히기 위해 무게와 부피도 그만큼 늘려야 한다.

엔비디아가 2016년 새로운 플랫폼인 맥스Q를 들고 나왔지만 이를 적용한 게임용 노트북은 대부분 비싸다. 인텔이 AMD 그래픽칩셋을 내장한 새 프로세서를 올해 내놓기는 했지만 이를 실제로 적용한 제품이 나오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보급형 노트북에서 지포스 나우를 실행했을 때 초당 화면 프레임 수(자료:엔비디아).

지포스 나우는 저사양 컴퓨터에서도 고성능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다. 2015년 10월에는 안드로이드 콘솔 게임기인 쉴드와 쉴드 태블릿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들어갔고 2017년에는 PC로 영역을 넓혀 베타테스트에 들어갔다.

윈도우 운영체제나 맥OS에 지포스나우 프로그램을 설치한 다음 실행하면 엔비디아 클라우드에 있는 컴퓨터와 연결된다. 유비소프트 게임 플랫폼인 유플레이 PC나 스팀에 로그인한 다음 기존에 구입한 게임을 실행하면 되고 부분유료화(F2P) 게임도 설치해 실행할 수 있다.

게임 진행 내용은 클라우드에 저장되며 드라이버 업데이트와 게임 패치도 엔비디아가 자동으로 진행한다. 엔비디아는 “펜티엄 N4200 프로세서와 인텔 HD그래픽스 505 칩셋을 장착한 399달러(약 43만원)짜리 노트북에서도 배틀그라운드 게임을 초당 60프레임, 풀HD로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포스 나우는 현재 북미 지역과 유럽에서 윈도우와 맥OS 운영체제를 쓰는 컴퓨터를 통해 실행할 수 있다.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지역의 출시 일정과 서비스 이용료는 미정이다.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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