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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자의 차이나샵#] 샤오미의 로봇 친구 "손짓까지 분석"

12개의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인공지능(AI) 기관 탑재

사진=샤오미

(씨넷코리아=유 효정 중국 전문기자) 로봇이 대화하는 상대방의 감정을 마치 사람처럼 읽는다.

샤오미 생태계 기업 누와(NUWA)가 선보인 아동용 로봇 ‘샤오단(Xiaodan)’이다. 샤오단은 음성 소통을 위해 특별한 능력을 가졌다.

유창한 언어능력을 위해 전신에 12개의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인공지능(AI) 기관이 탑재됐다. 샤오단은 각종 감측 센서를 보유했으며 얼굴, 물체, 손짓, 목소리 등을 분석해 언어의 의미를 알아차리고 대화하는 능력이 있다.

동작도 세심하다. 360도 회전 동작이 가능하며 다각도로 움직인다. 정밀도가 0.1도다. 애니메이션 디자이너가 동작을 세밀하게 설계해 마치 사람과 유사한 방식의 표현을 가능하도록 했다.

감정도 잘 이해한다. 일반 로봇과 달리 융통성 있는 소통이 가능하며 동작의 ’3D 감정 모델’을 이용해 인류의 다양한 정서에 반응하고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샤오미의 설명이다. 사용자가 샤오단과의 소통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흥미를 느낄 수 있다.

문답뿐 아니라 영어학습도 가능하며 이야기 낭독, 물체인식, 얼굴인식, 영상통화 등 다양한 기능이 있다. 아이의 성장에 따라 콘텐츠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누와는 샤오미 생태계 기업으로서 샤오미와 다양한 협력을 하고 있다. 이 제품도 샤오미의 음성인식 시스템 ‘샤오아이퉁쉐’를 탑재했으며 샤오미의 미지아(Mi Jia) 사물인터넷(IoT)와 연계돼 스마트 가전 연동 제어도 가능하다.

최근 샤오미의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에서 1999위안(약 34만2000원) 가격으로 투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향후 시장에서 2299위안(약 39만30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유 효정 중국 전문기자hjyoo@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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