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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60인치 4K TV 발표...미친 가격 ‘88만원’

‘사운드바’를 활용한 혁신적인 TV 업그레이드 시스템 ‘눈길’

샤오미 ‘Mi TV’

(씨넷코리아=김상연 기자) 샤오미가 4K 해상도를 지원하는 60인치 크기의 TV 신제품 ‘Mi TV’를 19일 발표했다. 샤오미가 만든 세번째 TV이며, 가격은 놀랍게도 4천999위안(한화 약 87만9천원)으로 책정됐다.

샤오미TV는 LG디스플레이에서 제조한 60인치 패널이 사용됐다. 시야각은 178도이며 응답속도는 8ms다. 테두리는 금색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졌으며 다이아몬드 패턴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 두께도 11.6mm에 불과할 정도로 대단히 얇다. MEMC 모션 보정 기술로 잔상을 최소화했다.

LG디스플레이에서 제조한 60인치 패널 사용

현재 국내서 팔리고 있는 삼성전자의 60인치 UHD TV의 인터넷 최저가는 230만원이라는 점에서 ‘샤오미TV’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에 판매된다. 샤오미 특유의 저가 정책이다.

Mi TV 메인보드

그러나 ‘샤오미TV’는 TV튜너를 포함해 모든 입력단자가 빠져있다. 심지어 스피커도 없다. 즉 그냥 디스플레이 그 자체인 셈이다. ‘샤오미TV’를 온전히 쓰기 위해서는 함께 발표된 사운드바를 구매해야 한다.

‘Mi TV 메인보드’라고 이름붙여진 이 사운드바는 6개의 스피커와 함께 TV의 주 기판(메인보드)이 들어가 있다. 즉 TV의 모든 기능이 ‘Mi TV’가 아닌 ‘Mi TV 메인보드’에 들어가 있는 셈이다.

Mi TV 전용 리모컨

여기에 샤오미 셋톱박스 TV인 Mi박스 기능까지 내장돼 있다. 사양을 보면 1.4Ghz 프로세서와 2GB 램, 8GB 저장공간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설계는 향후 Mi TV 메인보드만 교체하면 TV 성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단히 편리한 설계로 보인다. Mi TV 메인보드의 가격은 999위안(한화 약 17만5천원)이다. 여기에 또한 Mi TV 전용 리모컨은 99위안(한화 1만7천400원)에 판매된다. 따라서 실제 60인치 4K TV의 가격은 6097위안(한화 약 107만2천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도 국내 대기업 동급 제품에 절반에 못 미친다.

Mi TV용 서브우퍼는 6.5인치 유닛 탑재

그외에 함께 발표된 Mi TV용 서브우퍼는 6.5인치 유닛을 탑재하고 알루미늄으로 전체를 감쌌으며 유선 연결 및 블루투스 연결이 가능하다. 가격은 599위안(한화 약 10만6천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