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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머통신] 다음 넥서스폰은 HTC가 만든다

개발명은 멀린・세일피시, 국내 출시 여부는 불투명

HTC가 멀린, 세일피시라는 개발명을 가진 스마트폰을 만든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2010년부터 만들어진 구글 넥서스 스마트폰을 올해는 대만 HTC가 만든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출시 전 단계 스마트폰 유출로 유명한 이반 블래스와 안드로이드 폴리스가 이와 같이 밝혔다.

넥서스 스마트폰은 구글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와 각 제조사의 하드웨어가 결합해 만들어진 스마트폰이다. 안드로이드 업데이트를 가장 빨리 받을 수 있고 구글 소프트웨어 이외에 통신사 앱이 설치되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반 블래스는 트위터를 통해 HTC가 안드로이드 N을 탑재한 구글 스마트폰인 M1, S1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안드로이드 폴리스는 M1이 청새치를 뜻하는 ‘Marlin’, S1이 돛새치를 뜻하는 ‘S1′이며 퀄컴 엔지니어가 제공한 소프트웨어 코드에서도 이런 개발명이 확인된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스마트폰 벤치마크 소프트웨어인 긱벤치 결과 사이트에 올라온 이상한 기기도 이런 추측을 뒷받침한다. 모델명은 ‘화웨이 넥서스6P’이지만 싱글코어 점수와 멀티코어 점수는 스냅드래곤 820을 탑재한 다른 스마트폰과 거의 비슷한데다 메모리도 4GB를 내장하고 있다.

HTC가 제조한 첫 넥서스 스마트폰인 넥서스원. 각종 고질적인 문제를 안고 있었다.

지금까지 넥서스 스마트폰을 만든 회사는 HTC(넥서스원)와 삼성전자(넥서스S, 갤럭시 넥서스), LG전자(넥서스4, 넥서스5, 넥서스5X), 모토로라(넥서스6), 화웨이(넥서스6P) 등이 있다. 만약 HTC가 넥서스 스마트폰을 제조한다면 2010년 넥서스원 이후 만 6년만에 다시 넥서스 스마트폰 제조사로 돌아오게 된다.

HTC가 제조한 첫 넥서스 스마트폰인 넥서스원은 2010년 초 CES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이동통신사가 아닌 구글이 직접 판매하는 스마트폰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AMOLED 화면 수율 문제로 인한 디스플레이 변경, 전원버튼 함몰, 고질적인 멀티터치 오류와 이어폰잭 인식 불량 등으로 논란에 오르기도 했다.

HTC는 2012년 9월 한국시장에서 완전 철수한 상태다. HTC가 만든 넥서스 스마트폰이 나와도 국내 통신사를 통한 판매는 거의 불가능하며 구글 직접 판매 이외에는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하지만 구글코리아는 2012년 12월 국내 철수한 모토로라가 제조한 넥서스6를 한국에 판매하지 않았다.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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