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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HTC 바이브, 국내 전파인증 준비중

“가상현실 콘텐츠 관련 국내 회사와 협업하겠다”

HTC 가상현실 기기인 바이브가 국내 전파인증을 준비중이다.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HTC 가상현실 기기인 바이브가 국내 전파인증을 준비중이다. 13일 열린 스마트콘텐츠 VR 전략 콘퍼런스에서 대만 HTC 본사 VR기기 담당자가 이와 같이 밝혔다.

HTC 바이브는 HTC와 스마트기기 제조사인 밸브 코퍼레이션이 공동 개발한 가상현실 기기다. 지난 2월 미국 예약판매를 시작으로 현재는 24개 국가에서 판매중이다. 동북아 지역에서는 중국과 일본, 대만에서 바이브를 주문할 수 있지만 국내 판매는 여전히 진행되지 않는다.

13일 스마트콘텐츠 VR 전략 콘퍼런스에 참가한 HTC 칼 랜 이사는 “한국 내 HTC 바이브 전파인증을 준비중이며 가상현실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한국 내 여러 회사와 접촉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HTC가 바이브 국내 출시와 관련하여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 칼 랜 이사는 구체적인 일정이나 출시일을 밝히지는 않았다.

HTC 칼 랜 이사는 “가상현실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한국 내 여러 회사와 접촉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HTC는 2008년 7월 국내에 법인을 세우고 다이아몬드, HD2, 넥서스원, 디자이어, 레이더 4G 등 스마트폰을 판매해 왔지만 실적 악화로 4년만인 2012년 국내에서 철수했다. 현재 HTC 스마트 기기를 구입하려면 구매대행이나 배송대행을 이용해야 한다. 지난 4월에도 바이브 국내 출시설이 나왔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만약 바이브가 국내 정식 출시된다면 오는 9월 이후 발표될 구글 넥서스 스마트폰 국내 출시 가능성도 높아진다. 모토로라코리아가 철수한 이후 나온 구글 스마트폰인 넥서스6는 국내 출시가 성사되지 못했다.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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