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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도 하지마!" 미국에서 완전 퇴출 들어간 갤럭시노트7

T모바일 “충전 기능 막고 리콜 공지사항 띄운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갤럭시노트7 충전 기능을 막아버렸다.

(씨넷코리아=김상연 기자) 미국 통신사 T모바일이 갤럭시노트7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했다. 다른 지역에서 충전 용량을 60%(국내)나 30%(유럽)로 제한했던 것과 달리 아예 충전 기능을 막아버렸다.

미국시간으로 27일 T모바일이 갤럭시노트7 가입자에게 배포한 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충전 기능을 아예 막아버렸다. 동시에 리콜 절차 안내 공지사항이 화면에 나타난다.

2016년 11월 업데이트에서는 충전 용량을 60%로 제한했지만 이번에는 한 발 더 나아가 충전 기능이 아예 작동하지 않게 만들어 버렸다. 네트워크 차단 등 조치는 취하지 않았지만 항상 전원 케이블을 연결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정상 사용이 불가능하다.

삼성전자는 12월 중순 미국 내 갤럭시노트7 회수율이 93%에 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조치는 아직도 갤럭시노트7 리콜을 미루는 미국 소비자들을 재촉하는 결과를 낳을 것으로 보인다.

T모바일 뿐만 아니라 AT&T와 버라이존은 2017년 1월 5일부터, 스프린트는 1월 8일부터 충전 제한 조치가 적용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적용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27일 국내에서도 갤럭시노트7 최대 충전 용량을 더 낮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최대 충전 용량의 60%만 충전이 가능하지만 미국처럼 아예 충전 기능을 막을 가능성도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