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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맥 프로에도 A10 퓨전 칩 들어간다

부팅 과정과 시리 기능 제어할 듯

아이맥 프로에 A10 퓨전 칩이 들어갈 전망이다.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올 연말에 출시될 아이맥 프로에 A10 퓨전 칩이 들어갈 전망이다. 이 칩은 아이맥 프로에 전원을 넣고 부팅하는 과정을 제어하며 음성비서 시리도 항상 켜진 상태로 작동한다.

애플 개발자인 조나단 레빈스티브 스트러튼 스미스는 최근 애플이 배포한 브리지OS 2.0 업데이트를 확인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 업데이트 파일 안에는 아이맥 프로에서 작동하는 파일이 포함되어 있었다.

A10 퓨전 칩은 2016년 출시된 아이폰7·7 플러스에 탑재됐던 프로세서다. 고성능 코어 2개, 고효율 코어 2개로 구성되었다.

아이맥 프로에 탑재될 A10 퓨전 칩에는 메모리가 512MB 탑재되어 인텔 프로세서를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인터페이스 파일을 분석한 결과 시리와 부팅 과정을 A10 퓨전 칩이 제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되는 것은 항상 작동하는 시리 기능이다. 음성비서 서비스인 시리는 2016년 맥OS에 처음 도입되었지만 이를 불러내려면 화면 오른쪽 위 아이콘을 마우스로 누르거나 키보드를 이용해야 했다. 그러나 아이맥 프로는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마이크로 바로 불러내 시리를 쓸 수 있게 된다.

맥북프로에도 애플워치에 들어간 프로세서를 개조한 T1 칩이 들어가 있다.

애플이 ARM 기반 칩을 인텔 프로세서가 들어간 PC에 넣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6년 출시된 맥북프로에도 애플워치에 들어간 프로세서를 개조한 T1 칩이 들어가 있다.

이 칩은 터치ID로 지문을 인식하고 OLED 디스플레이를 제어하는 데 쓰였다. 올 2월에는 애플이 노트북 절전모드에서 작동하는 저전력 칩을 개발중이라는 뉴스가 나오기도 했다.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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