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포토패스트 포토큐브C 플러스: 충전과 백업을 동시에 1시간에 8,000장 사진 백업

  • 포토큐브C 플러스는 충전과 동시에 백업이 되는 장치다. (사진=씨넷코리아)

  • '포토패스트 원' 앱을 깔아야 자동으로 백업기능이 활성화된다. (사진=씨넷코리아)

  • 마이크로 SD카드는 최대 2TB까지 지원한다. 테스트는 512GB로 진행했다. (사진=씨넷코리아)

  • 보조배터리로도 잘 작동된다. (사진=씨넷코리아)

  • 평평하지 않은 USB-C 충전포트에선 완전히 꼽히지 않아 인식이 되지 않았다. (사진=씨넷코리아)

  • 플랫한 디자인 때문에 USB-C 단자가 맞물리기 위해 넓고 평평한 충전단자가 필요하다. (사진=씨넷코리아)

  • 포토큐브C 플러스 이미지 (사진=씨넷코리아)

The GOOD 신경 쓰지 않아도 알아서 백업되는 충전 주변 기기

The BAD USB-C 단자 닿는 면적이 너무 넓고 반듯해 완전히 꼽히지 않을 때가 있다.

한줄평 미디어 콘텐츠를 좋아하는 현대인이라면 가지고 싶은 백업 기기

8 Overall
  • 가격 9
  • 성능 9
  • 휴대성 7
  • 디자인 7
  • 확장성 8

(씨넷코리아=홍상현 기자) 휴대전화를 충전하며 마이크로 SD카드에 일정, 연락처, 사진 파일을 저장할 수 있는 제품이 등장했다. 포토패스트가 출시한 포토큐브C 플러스는 충전과 백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기기다. 별도 마이크로 SD카드가 필요하며 최대 2TB까지 인식할 수 있다.

마이크로 SD카드에 저장된 파일은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컴퓨터에서 확인할 수 있고, 데이터 이동도 가능하다. 또 휴대전화 데이터가 사라지거나 완전히 삭제되더라도, 원앱(One app) 백업 파일 복원 기능을 이용해 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다.

샌디스크에도 비슷한 콘셉트의 무선 충전기가 존재한다.  하지만 저장공간이 최대 256GB까지만 지원하는 대다 가격도 19만 원대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포토큐브C 플러스는 5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으며 저장공간도 최대 2TB까지 늘릴 수 있어 경제적이고 편리하다.

직접 포토큐브C 플러스를 사용해보며 장단점을 살펴봤다.

포토큐브C 플러스는 충전과 동시에 백업이 되는 장치다. (사진=씨넷코리아)

■ 충전만 해도 자동 백업되는 '포토큐브C 플러스'

포토큐브C 플러스 최대 장점은 자동백업 기능이다. '포토패스트 원(PhotoFast ONE)앱'만 깔려있다면 다른 특별한 조치를 할 필요 없이, 충전 선만 꽂으면 백업이 시작된다. 단, 스마트폰 설정을 통해 항상 앱에서 포토큐브 파일에 액세스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

일자별 사진 분류와 캘린더 정리, 연락처 정리 등을 알아서 해주기 때문에 데이터 보관에 용이하고 마이크로 SD카드에 직접 저장하기 때문에 클라우드 등 별도 사용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백업 도중 다른 앱을 사용해도 되지만, 첫 백업시 많은 양의 파일을 전송하기 때문에 원앱만 켜두는 것을 권장한다. 한번 백업이 완료되면, 이후 차등백업 기능이 작동돼 다른 앱을 사용하면서도 이용할 수 있다. 

'포토패스트 원' 앱을 깔아야 자동으로 백업기능이 활성화된다. (사진=씨넷코리아)

■ 시대 흐름에 맞는 '큰 저장공간' 지원

스마트폰은 계속 새로 출시되고 있지만, 저장용량은 최근 5년간 제자리걸음 중이다. 2018년에 나온 갤럭시 노트9도 512GB고, 최근에 출시된 갤럭시 Z폴드4도 대부분 512GB다. 1TB모델도 있었지만 매우 소량이 풀려 구하기 어려웠다.

게다가 최근 페이스북이나 틱톡, 유튜브, 인스타그램같은 소셜미디어는 사진뿐 아니라 영상까지 용량이 큰 미디어를 소화해야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휴대전화 카메라 사용을 자주 하는 사용자라면 계속해서 저장공간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 처한 셈이다.

이 상황에서 사진 정리를 위해 사진첩을 열면 한숨이 나온다.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모래를 하나하나 정리하는 것만큼 복잡하고 오래 걸리는 일이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등장 이후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쌓여온 수 천장의 사진을 정리하는 일은 바쁜 현대인에게 결코 쉽지 않다.

최대 2TB 마이크로 SD카드를 지원하는 포토큐브C 플러스는 가뭄의 단비처럼 도움이 될 수 있다. 자주 쓰는 파일만 빼고, 휴대전화를 비워내면 새 폰처럼 가볍게 쓸 수 있기 때문이다. 2TB까지 지원하는 것도 마음에 들었지만, 새 마이크로 SD카드를 넣어서 바로 교체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으로 다가왔다. 휴대전화로 4K 영상을 촬영하는 유튜버나 영상 제작자들에게는 유용한 기능이다.

마이크로 SD카드는 최대 2TB까지 지원한다. 테스트는 512GB로 진행했다. (사진=씨넷코리아)

■ 보조배터리로도 문제없이 '작동'

포토큐브C 플러스는 기본적으로 충전과 동시에 백업을 하는 장치다. 따라서 전력이 보급되지 않을 경우 백업 기능은 사용할 수 없다. 테스트를 위해 따로 케이블만 연결해 휴대전화와 연결했지만 인식하지 못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일반적인 OTG 제품을 생각하고 포토큐브C 플러스만 갖고 외출을 하면, 백업 이용이 어려울 수 있다.

가지고 있는 보조배터리에 연결하니, 바로 인식하며 파일을 백업할 수 있었다. 이 제품은  휴대용 저장장치가 아닌 백업용으로 이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전력 필수조건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게다가 마이크로 SD카드에 이미 파일이 담겨있기 때문에 스마트폰이나 PC에서도 쉽게 파일을 볼 수 있다. 

포토큐브는 충전 관련 제품으로 분류하고, 충전기를 똑똑하게 해주는 장치라고 생각하면 좋을 듯하다. 

보조배터리로도 잘 작동된다. (사진=씨넷코리아)

■ 예쁘지만 아쉬운 '플랫 디자인'

포토큐브C 플러스는 화이트계열의 심플하고 예쁜 디자인을 채택했다. 군더더기 없이 반듯한 면에 USB-C 단자만 튀어나와 있어 평평한 포트에 제대로 꽂으면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고정된다.

하지만 촘촘하거나 평평하지 않은 포트에 연결하면 틈이 생겨 연결에 어려움이 발생한다. USB-C 단자가 위치한 면이 넓고 평평한 탓이다. 이 경우 USB-C 익스텐션 단자 등을 구매해 해결할 수 있지만, 집에 완전히 평평한 충전기가 없다고 생각하면 조금 아쉬울 수 있는 부분이었다.

평평하지 않은 USB-C 충전포트에선 완전히 꼽히지 않아 인식이 되지 않았다. (사진=씨넷코리아)
플랫한 디자인 때문에 USB-C 단자가 맞물리기 위해 넓고 평평한 충전단자가 필요하다. (사진=씨넷코리아)

스마트폰 사진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포토큐브C 플러스’ 

그동안 '스마트폰 사진 정리를 해야겠다.'라고 마음먹은 적은 수십 번도 넘게 있었지만, 실행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귀차니즘' 때문이다.

하지만 앱 하나 설치하고 충전을 하는 일은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동시에 백업까지 자동으로 되는 것은 분명한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내 파일을 안전하게 지키는 방법이기도 하다. 밖에서 스마트폰을 잃어버려도 집에 꽂혀 있는 포토큐브C 플러스를 통해 소중한 파일을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일정 주기마다 백업에 대해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도 큰 장점으로 다가왔다. 어차피 충전할 때마다 차등백업이 되기 때문에 하루 이틀간의 마지막 데이터까지 전부 보관을 할 수 있다. 휴대전화 전용 블랙박스인 셈이다. 오늘 아침, 출근길에 실수로 스마트폰을 하수구에 빠트려도, 어젯밤에 제대로 충전만 했다면, 어제 만나서 저장한 거래처 전화번호까지 복구시킬 수 있다.

휴대전화 저장공간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제품. 펀샵에서 살 수 있으며 가격은 5만9천 원. 

포토큐브C 플러스 이미지 (사진=씨넷코리아)
상세 정보
제조사 포토패스트(Photofast)
모델명 포토큐브C 플러스
인터페이스 USB 3.1 Gen1(USB 3.0)
재질 ABS
무게 9.4g
색상 화이트
크기 45.1 x 19.1 x 35.1 mm

홍상현 기자willy@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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