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루스 일레븐코어]모바일 시대를 노린 스마트 백팩

  • 실제 착용한 모습. 등 부분과 어깨끈은 메시 처리했다.

  • 표면 재질은 나일론이다. 발수 기능도 갖췄다.

  • 하단에는 야간에 자동차 조명에 반사되는 3M 스카치라이트를 부착했다.

  • 어깨끈을 가로질러 끈을 하나 더 달아 놓았다.

  • 캐리어 가방 손잡이 부분에 가방을 꽂을 수 있도록 캐리어 홀더를 만들었다.

  • 앞쪽을 열면 필기구나 태블릿을 넣어 다닐 수 있다.

  • 가방 앞 수납공간을 열기 쉽지 않은 것이 흠이다.

  • 왼쪽과 오른쪽에 보조 주머니를 달았다.

  • 옆에 달린 주머니는 보조배터리를 넣기 적합하다.

  • 노트북 수납공간에 부드러운 융털을 달아 긁힘 문제를 예방했다.

  • 화면이 15.6인치이고 두께가 26mm가 넘는 게임용 노트북도 쉬이 들어간다.

  • 등받이 아래에도 수납공간을 달아 놓았다.

The GOOD 수납 공간이 제법 다양하다. 노트북을 넣을 때 스크래치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The BAD 가방 앞 수납공간을 열기 쉽지 않다. 방수 기능을 가진 별도 커버가 아쉽다.

한줄평 노트북과 어댑터, 보조배터리를 들고 떠도는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제품

7.2 Overall
  • 가격 6
  • 수납공간 7
  • 휴대 편의성 7
  • 부가기능 7
  • 디자인 9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베루스 일레븐코어(이하 일레븐코어)는 노트북·태블릿·투인원과 각종 서류, 주변기기를 넣어 다닐 수 있는 백팩이다. 재질은 나일론이고 물이나 음료를 표면에 흘렸을 때 스며들지 않는다. 어깨끈에서 몸에 닿는 부분은 메시패브릭으로 처리했고 사이드 스트랩을 잠가 부하를 분산시킬 수 있다.

캐리어 가방 손잡이 부분에 가방을 꽂을 수 있도록 캐리어 홀더를 만들었고 야간에 자동차 조명에 반사되는 3M 스카치라이트를 부착했다. 수납 가능한 노트북 크기는 최대 15.6인치이며 표면이 긁히지 않도록 부드러운 융털을 달았다. 색상은 블랙, 그레이 두 종류이며 가격은 9만 8천원.

500·320·180, 세 숫자에 숨은 비밀

가방을 만드는 회사라면 좋아도, 싫어도 신경써야 하는 세 가지 숫자가 있다. 바로 높이, 너비, 깊이다. 가로 너비는 40cm, 세로 깊이는 20cm, 높이는 55cm를 넘어서는 안된다. 이런 숫자가 정해진 이유는 간단하다. 이 크기를 넘으면 기내에 가지고 들어가 앞좌석 밑이나 선반에 넣을 수 없기 때문이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아메리칸항공 등 항공사마다 숫자에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비슷한 수준의 규정을 적용한다. 일레븐코어의 크기는 32×18×50cm로 국내외 거의 모든 항공사 기내에 가지고 탈 수 있다. 피치항공 등 기준을 엄격히 따지는 LCC(저비용항공사) 항공편에 탈 때도 문제가 없다.

가방 외부 소재는 나일론이다. 숫자로 매겨진 방수 등급은 없지만 발수성은 꽤 뛰어나다. 시간당 50mm 이상을 들이붓다시피하는 집중호우까지는 막지 못하더라도, 우산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는 눈·비, 실수로 흘린 물이나 음료까지는 막아준다. 여기에 방수용 커버까지 마련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다.

표면 재질은 나일론이다. 발수 기능도 갖췄다.

“여기에 수납공간 있을줄은 몰랐지?”

알루미늄 유니바디 노트북은 굳이 애플 제품이 아니더라도 제법 흔하다. 문제는 이런 노트북이 긁힘에 무척 약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긁힘에 민감한 사람들은 가방 따로, 긁힘이나 흠집을 막아주는 하드 케이스 따로 챙겨 다니기도 한다. 일레븐코어는 노트북 수납공간에 부드러운 융털을 달아서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 화면이 15.6인치이고 두께가 26mm가 넘는 게임용 노트북도 쉬이 들어간다.

수납 공간이 많은 것도 특징인데 눈에 얼른 들어오는 수납 공간만 세어 보면 양 옆의 트윈 포켓, 노트북 수납부, 전면 수납부 등을 포함해 다섯개다. 특히 트윈 포켓에는 USB 보조배터리를 넣은 다음 케이블만 빼서 스마트폰에 연결하기 좋다. 지퍼가 열려도 USB 보조배터리가 떨어지지 않도록 그물망을 달아 놓은 것도 괜찮아 보인다. 다만 전면 수납부 입구가 좁아 활용도가 떨어지는 것은 아쉽다.

특이한 것은 전혀 사람들이 눈치챌 수 없는 곳에 또 하나 수납공간을 달아 놓았다는 것이다. 바로 등받이 아래에 있는 수납공간이다. 얼핏 보기에는 잘 구분이 가지 않지만 지퍼를 열면 절반으로 접은 A4용지 몇 장 정도는 쉬이 들어갈 만한 수납공간이 나온다. 해외여행에서 쓸 비상금, 혹은 비상용 충전 케이블을 넣어 놓기 좋은 장소다. 물론 맘먹고 덤비는 도선생까지는 막을 수 없다는 것도 알아 두어야 한다.

트윈 포켓에는 USB 보조배터리를 넣은 다음 케이블만 빼서 스마트폰에 연결하기 좋다.

결론 : 기본기를 바탕으로 노마드족을 배려한 백팩

끊임없이 무거워지던 노트북은 2011년 인텔이 ‘울트라북’을 내놓으며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SSD와 최신 프로세서, 일체형 배터리로 무게와 두께를 줄였다. 하지만 가방의 무게는 줄어들지 않는다. 스마트폰용 대용량 보조배터리와 충전용 케이블은 기본이고 노트북 어댑터도 당연히 챙겨야 한다.

결국 노트북 가방은 어떤 물건을 얼마나 담을 수 있는지보다는 어떤 제품을 어디에 분산해 넣을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가방에서 굴러다니다 엉망으로 꼬인 케이블, 엉뚱한 곳에 달려 손이 닿지 않는 주머니때문에 골탕먹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에 동감한다.

베루스 일레븐코어는 디자인이 엄청나게 파격적이거나 색다르지는 않다. 심지어 튀어보이지도 않는다. 하지만 수납공간을 적절히 확보하고 USB 보조배터리를 넣기 좋은 공간까지 만들어 놓았다. 발수 성능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단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바로 전면의 주머니다. 입구가 좁아서 막상 물건을 넣기가 썩 쉽지 않다.

실제 착용한 모습. 등 부분과 어깨끈은 메시 처리했다.
왼쪽과 오른쪽에 보조 주머니를 달았다.
하단에는 야간에 자동차 조명에 반사되는 3M 스카치라이트를 부착했다.
어깨끈을 가로질러 끈을 하나 더 달아 놓았다.
노트북 수납공간에 부드러운 융털을 달아 긁힘 문제를 예방했다.
화면이 15.6인치이고 두께가 26mm가 넘는 게임용 노트북도 쉬이 들어간다.
등받이 아래에도 수납공간을 달아 놓았다.
가방 앞 수납공간을 열기 쉽지 않은 것이 흠이다.
앞쪽을 열면 필기구나 태블릿을 넣어 다닐 수 있다.
캐리어 가방 손잡이 부분에 가방을 꽂을 수 있도록 캐리어 홀더를 만들었다.
상세 정보
수납 가능 노트북 최대 15.6인치
색상 블랙, 그레이
재질 나일론
크기 500×320×180mm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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