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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9월에 이어 또 판매·교환 중단

국내 구매자 약 40만명, 삼성전자 “후속조치 나중에 밝힌다”

배터리가 또 다시 갤럭시노트7의 발목을 잡았다.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삼성전자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이 9월에 이어 또 다시 판매 중단 사태를 맞게 됐다. 배터리 셀 교체 이후에도 국내와 미국에서 발생한 발화·폭발 문제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갤럭시노트7 관련 사고 조사 합동 회의 결과 새로운 결함 가능성을 발견했다”며 갤럭시노트 1차 생산 물량 교환은 물론 10월부터 공급된 갤럭시노트 2차 생산 물량도 사용·교환·신규 판매를 모두 중지하라고 권고했다. 삼성전자 역시 갤럭시노트7 판매와 교환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갤럭시노트7 구매자는 약 40만 명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다른 제품 교환·환불 등 후속조치는 세부 내용을 결정되는대로 밝히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2일 브리핑에서 “100만대 중 24대 불량이 발견된 꼴”이라고 밝혔다.

갤럭시노트7은 8월 2일 뉴욕 언팩 행사를 통해 처음 공개됐고 8월 11일에는 국내 미디어데이를 통해 정식 소개됐다. 그러나 8월 19일 글로벌 출시 이후 잇달아 발열·발화·폭발 사례가 보고됐다.

삼성전자는 9월 2일 ‘갤럭시노트7 품질 분석 결과 브리핑’을 통해 “국내외 총 35건이 서비스센터를 통해 접수됐고 100만대 중 24대가 불량인 수준이다. 배터리 셀을 교체한 신제품으로 전량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후 9월 하순부터 갤럭시노트7 교환, 10월 1일부터 갤럭시노트7 2차 생산 물량 판매를 재개했고 10월 7일에는 블랙 오닉스 색상도 새로 내놨다. 그러나 블랙 오닉스 모델은 이번 판매 중단 파동으로 단 4일만에 단종 위기를 맞았다.

블랙 오닉스 모델은 이번 판매 중단 파동으로 단 4일만에 단종 위기를 맞았다.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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