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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1월 9일부터 15%만 충전된다

수리 서비스·보안 패치도 끝 “이래도 계속 쓰시겠습니까?”

오는 1월 9일부터 국내 판매된 갤럭시노트7의 충전 가능 용량이 최대 15%로 줄어든다.

(씨넷코리아=김상연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1월 9일부터 국내 판매된 갤럭시노트7의 충전 가능 용량을 최대 15%로 제한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6년 말 최대 60%이던 갤럭시노트7 충전 용량을 더 낮추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만 해도 유럽과 비슷한 수준인 30%까지 충전 용량이 떨어질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미국 내 판매된 갤럭시노트7에 충전을 아예 허용하지 않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적용되면서 국내 배터리 용량 제한도 더 심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전자가 결국 선택한 배터리 충전 용량은 15%, 용량으로 따지면 525mAh다. 아침에 충전해서 들고 나와도 USB 보조배터리나 충전기를 연결하지 않는 한 반나절도 못 버틸 용량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러시아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과 미국은 충전을 0%로 제한하고 있고 유럽과 타이완, 홍콩은 충전을 30%로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밝힌 국내 갤럭시노트7 회수율은 94%다. 수리 서비스나 보안 패치도 더 이상 제공되지 않는다. 그동안 제공하던 모바일 이벤트몰 이용 쿠폰이나 통신 비용 지급도 2016년 12월 31일로 끝났다. 현재는 구매처나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 교환·환불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