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차 탐사요원의 죽음’ 나사 오퍼튜니티호

(씨넷코리아=김지학 PD)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선인 ‘오퍼튜니티 로버’가 지난 2월 임무를 종료했다.

2003년 7월 쌍둥이 로봇인 스피릿과 함께 발사된 오퍼튜니티는 3개월의 탐사 임무를 목표로 2004년 1월 25일 화성 메리디아니 평원에 착륙했다. 이후 약 16년간 100개가 넘는 충돌 분화구를 조사했고 호수나 연못으로 추정되는 흔적을 발견하기도 했다.

나사는 2018년 6월 10일을 기점으로 오퍼튜니티와의 교신이 중단되었고 800회가 넘는 구조 명령을 전달했지만 결국 실패했다고 밝혔다.

현재 화성에는 2012년 발사한 나사의 ‘큐리오시티’만 살아남은 상황이고, 2020년에 유럽우주국과 러시아가 진행 중인 ‘엑소마스 2020’ 프로젝트의 탐사선과 나사의 새로운 탐사선이 발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