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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트 캠, 사생활 침해 버그 뒤늦게 패치

초기화 후 중고 판매해도 이전 등록자 계정 통해 영상 확인 가능

네스트 캠 인도어를 다른 서비스와 연동할 경우 사생활 침해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사진=씨넷닷컴)

(씨넷코리아=권혜미 기자) 구글 스마트홈 카메라인 '네스트 캠'에 다른 사람의 사생활을 침해할 가능성이 있는 보안 문제가 숨어 있었다. 구글은 최근 이 문제를 인지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

20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리뷰 전문 매체 와이어커터는 "네스트 캠 인도어를 다른 회사 제품에 연동할 경우 이전 소유자가 제품을 초기화해도 기존 계정을 이용해 접근할 수 있는 버그가 숨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문제는 보안 솔루션 허브인 윙크를 네스트 캠 인도어와 연동했던 한 소비자가 발견했다.

이 소비자는 윙크를 네스트 캠 인도어와 연동한 뒤 이용하다 이를 초기화하고 중고로 다른 사람들에게 팔았다. 그러나 윙크 계정을 통해 접근하자 네스트 캠 인도어에 찍히는 다음 소유자의 영상을 계속 볼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구글은 "타사 서비스와 연동된 일부 카메라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이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와이어커터는 "스마트홈 기기, 특히 카메라나 마이크가 탑재된 기기는 개인정보 침해 우려가 있어 중고 매매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권혜미 기자hyeming@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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