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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e스포츠 이벤트사 스매시(Smash GG) 인수

게임에서 영향력 키우려는 움직임

(사진=미국 씨넷)

(씨넷코리아=김나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e스포츠 게임 사이트 ‘스매시(Smash.gg)’를 인수했다. 

사람들이 게임 토너먼트를 조직하고 관리할 수 있는 곳인 스매시는 자사 웹사이트에 “스매시가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됐다!”라는 배너 헤드라인을 걸고 “지난 2015년 시작한 이후, 사람들이 즐겨 플레이하는 게임들로 활발한 e스포츠 세계를 구축하기 위해 달려왔다”고 밝혔다. 스매시는 서비스가 차질없이 계속 운영될 것이라고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MSN Esports’ 브랜드를 통해 인기 선수들이 경기하는 모습을 생중계하며 인수 사실을 알렸다. 이번 인수에 얼마를 지불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스매시는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되기 전 파트너 기업이었다. 이번 인수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게임 분야를 확장하는 최근의 방식을 보여준다. 

게임 콘솔 뿐 아니라 2001년부터 헤일로(Halo) 스페이스워(space war) 프랜차이즈 같은 유명 게임 타이틀을 다루고 있는 엑스박스(Xbox) 사업부는 매출 1200억달러가 넘는 거대 부문으로 성장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014년 세계적인 게임사 마인크래프트(Minecraft)를 25억달러에 인수했고, 올해 폴아웃(Fallout), 둠(Doom), 엘더스크롤(The Elder Scrolls)를 만든 제니맥스미디어(ZeniMax Media)를 사는데 75억달러를 썼다. 지난 몇 년간 소규모 게임 제작사를 비롯해 주요 게임사들을 사는데 큰 돈을 지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인수가 모두 순조롭게 진행된 것은 아니다. 지난 2016년 아마존(Amazon)의 트위치(Twitch.tv)와 경쟁하기 위해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빔(Beam)을 사들였다.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해 라이브로 진행되는 게임을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믹서(Mixer)라는 이름으로 다시 브랜딩하고 엑스박스 게임 콘솔에 기능을 내장했으나 잘 풀리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초 서비스를 중단했다. 

김나래 기자natalie@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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