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트리플 코어 엔진’ 탑재한 미니 홈 프로젝터 ‘EF-61/62, EF-71/72’ 등 선보여
(씨넷코리아=신동민 기자) “글로벌 시장에서 엡손 프로젝터 사업 매출 비중이 약 15% 정도인데 비해 한국 시장에서는 무려 33%에 달한다. 엡손에게 한국 시장은 그만큼 중요하다. 한국은 특히 OTT 서비스 이용률이 높고 홈 엔터테인먼트 수요가 성장세인 점을 주목하고 있다”
올해 5월 새롭게 취임한 모로후시 준 한국엡손 대표가 미니 홈프로젝터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엡손(이하 엡손)은 21일 서울 강남구 소재 JBK컨벤션홀에서 신규 론칭 서브 브랜드 ‘라이프스튜디오’를 소개, 미니 홈프로젝터 신제품 9종을 선보이며 韓 시장 점유율 1위 굳히기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타카소 토모오 세이코엡손 비주얼 프로덕트 최고운영책임자(COO), 모로후시 준 한국엡손 대표, 김대연 한국엡손 비주얼 프로덕트 사업부 상무가 참석해 신제품과 홈프로젝터 사업 비전을 설명했다.
엡손은 글로벌 프로젝터 시장서 점유율 51.7%로 24년 연속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상업용과 가정용을 통틀어 42% 시장 점유율을 차지한다. 국내 홈프로젝터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급성장 후 일시적으로 정체를 거쳤으나, 최근 OTT 서비스 이용률 급증과 100인치 이상 대화면 콘텐츠 수요 증가로 다시 성장세를 맞이했다. 엡손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라이프스튜디오 미니 홈프로젝터 신제품으로 한 차원 높은 시청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엡손이 공개한 라이프스튜디오 시리즈는 미니 홈프로젝터와 초단초점 프로젝터로 구성됐다. ‘라이프스튜디오 POP’ 라인업은 개성 있는 컬러로 다양한 소비자 취향을 겨냥했으며 ▲EF-61W ▲EF-61G ▲EF-61R ▲EF-62B ▲EF-62N까지 5종이다. 이와 다른 스탠드 형태로 어디서나 유연한 설치가 장점인 ‘라이프스튜디오 FLEX’ 라인업에는 ▲EF-71▲EF-72가 있으며, 초단초점 모델인 ‘라이프스튜디오 GRAND’에는 ▲EH-LS670W/B 모델이 있다.
콤팩트한 디자인이 장점인 ‘EF-61/62, EF-71/72’는 실시간 화면 조정, 장애물 회피, 스크린 맞춤 기능을 지원해 장소 구애 없이 편안하게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EF-72 모델의 경우 USB-C타입 휴대용 배터리 전원을 지원해 최대 약 80분 동안 케이블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미니 홈프로젝터 ‘EF-61/62, EF-71/72’는 대화면 선호 트렌드에 맞춰 최대 150인치(381cm)의 대화면을, 초단초점 ‘EH-LS670’ 시리즈는 최대 120인치 (304.8cm)의 화면을 구현해 생생하고 몰입감 넘치는 경험을 제공한다. 라이프스튜디오 시리즈는 구글 TV OS를 지원해 넷플릭스를 포함한 다양한 OTT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이번 라이프스튜디오의 핵심은 엡손이 새롭게 개발한 광학 기술인 ‘트리플 코어 엔진’에 있다. 이는 엡손만의 독자적인 3LCD 기술과 3색 광원(3LED)을 결합해, 기존 프로젝터의 한계였던 색 재현력을 크게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트리플 코어 엔진에서는 빨강·파랑·초록 각각의 광원을 직접 사용해 색영역을 넓혔으며, 색 보정 과정에서 발생하던 밝기 손실을 최소화해 밝고 정확한 색 표현을 구현한다. 또한, ▲라이트 터널을 통한 균일한 광량 분배 ▲반사형 편광판을 통한 빛 재활용 ▲광학 구조 단순화를 통한 손실 최소화 등으로 모서리까지 균일하고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
이번 신제품은 화면 품질의 만족감을 넘어 글로벌 오디오 브랜드 ‘보스(BOSE)’와 협업해 ‘Sound by Bose’ 기술을 적용한 점도 눈에 띈다. ▲시네마 ▲대화 ▲표준 ▲음악 등 4가지 음향 모드로 각 영상 콘텐츠 별로 적절한 청취 환경을 구현해 사용자가 원하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타카소 토모오 세이코엡손 비주얼 프로덕트 COO는 “라이프스튜디오는 빔프로젝터를 스크린 장치가 아닌 라이프스타일 제품으로 인식 전환, 시간 활용의 질을 높이고 자신만의 독창적인 라이프스타일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이다. 시간과 공간을 자유롭게 쓰면서 고객들의 일상을 빛나게 해주는 플랫폼이 되길 바란다. 로고 디자인을 보면 알파벳 e만 소문자로 표기했다. 이는 스포트라이트를 이미지화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