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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계의 오타쿠" 마이크로닉스, APNX·HAVN 하이엔드 PC 케이스 공개

성능과 디자인 한계 넘어선 APNX V1·V2···공기 역학 구조 디자인의 끝판왕 HAVN BF 360 시리즈까지

(씨넷코리아=윤현종 기자) 게이밍 기기 디자인, 개발 및 제조 전문 기업 한미마이크로닉스가 하이엔드급 PC 케이스 글로벌 브랜드 HAVN과 APNX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며 PC 빌더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마이크로닉스는 27일 오전 11시 서울 퍼블릭가산 A동 힐링스팟에서 ‘2026 APNX·HAVN 신제품 발표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박정수 마이크로닉스 사장은 “APNX와 HAVN 두 브랜드가 프리미엄 디자인과 구조·성능이라는 개성을 유지함과 동시에 사용자 경험과 조립 편의성을 핵심 가치로 삼아 제품 전략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마이크로닉스가 27일 퍼블릭가산 A동 힐링스팟에서 진행한 '2026 APNX·HAVN 신제품 발표 기자 간담회 전경 (사진=씨넷코리아)

■ APNX V1·V2, 45도 각도 파노라믹 강화유리 탑재…차세대 설계 방향 제시     

2023년 프로게이머 그룹에서 출범한 프리미엄 PC 하드웨어 브랜드 ‘APNX(Advanced Performance Nexus Signifies)’는 빌더의 비전 실현 및 성능과 디자인 한계를 넘어서는 제품들만 출시해왔다.     

이날 공개된 APNX V1은 공기 흐름을 최적화한 45도 흡기 구조 및 듀얼 챔버 미들 타워다. 전면에서 바라보면 45도 각도로 틀어진 파노라믹 강화유리 패널이 적용, 공기 흐름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면서 개방감을 확보했다.     

APNX V1은 공기 흐름을 최적화한 45도 흡기 구조를 갖춘 PC 케이스다. 덕분에 CPU와 GPU 냉각 효율을 극대화했다. (사진=씨넷코리아)

특히 이 구조는 CPU와 그래픽카드 냉각을 최적화한다. 전면 각도 패널에는 ▲120mm ▲140mm ▲160mm 팬 구성과 360mm 수랭 쿨러를 장착할 수 있으며 상단·하단 포함 최대 10팬 구성이 가능하다.     

프리미엄 PC 케이스 APNX V1, APNX V1 WOOD 모델 (사진=씨넷코리아)

메인보드 위치도 위아래로 조절이 가능하다. 덕분에 그래픽카드 설치가 쉬울 뿐만 아니라 공기 흐름도 개선, 열 관리 능력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또 메인보드 위치에 따라 쿨러나 라디에이터 높이 조절도 지원하며 이렇게 생긴 내부 공백은 스마트 브래킷으로 마감, 외관 완성도를 높였다. 이밖에 모든 패널은 나사 없이 설치할 수 있는 무나사 설계로 쉬운 조립이 가능하다.     

마이크로닉스 APNX V1은 ▲블랙 ▲화이트 ▲우드 블랙 ▲우드 화이트 총 4종 컬러로 만나볼 수 있다.     

APNX V2 PC 케이스. 시야 확보 비율이 약 86.5%로 3면 강화유리 케이스 중 가장 넓은 개방감을 자랑한다. (사진=씨넷코리아)

국내서 최초 공개된 APNX V2는 3면 강화유리 케이스 중 가장 넓은 개방감을 자랑하는 제품이다. 프레임리스 디자인으로 개방감을 극대화했으며 시야 확보 비율이 약 86.5%로 3면 강화유리 케이스 중 가장 높은 가시성을 갖췄다.     

또 X-Pand Flow 디자인을 채택, 메인보드 트레이 후면 공간을 확장하고 최대 360mm+240mm 듀얼 라디에이터 구성이 가능하며 정돈된 뷰를 제공한다.     

V2는 기본 140mm 팬 4개를 제공하며, 120mm·140mm·160mm 팬 구성과 수직·수평 라디에이터 설치를 지원해 구조적 유연성이 높다. 역방향 커넥터 메인보드를 지원해 케이블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전용 케이블 커버와 APNX ARGB PWM Hub 1을 포함해 선정리 환경을 개선했다. 이밖에 고중량 그래픽카드를 위한 지지대도 기본 탑재되어 445mm급 그래픽카드도 안정적으로 장착할 수 있다.          

APNX V2는 블랙·화이트 컬러로 출시된다.     

(오른쪽부터) 마이크로닉스 APNX V1, V2-F 모델 (사진=씨넷코리아)

■ HAVN·PGG 엔지니어들의 공기 역학 기술 총출동…HAVN BF 360·BF 360 Flow     

클래식함과 절제된 디자인을 선호하는 유저들을 위한 프리미엄 케이서 ‘HAVN'도 마이크로닉스와 함께 신제품을 내놨다. 이날 신제품들은 지난해 10월 국내 정식 출시한 HAVN HS 420의 직관적인 설계와 빌드 경험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왼쪽부터) HAVN BF 360, BF 360 Flow PC 케이스가 전시된 모습. 

우선 HAVN BF 360은 심플하지만 기능을 희생하지 않은 균형잡힌 디자인을 추구한다. 전면부는 보호 코팅이 처리된 스톤 텍스처 전면 패널을 적용해 마치 대리석 느낌의 차분한 돌 질감으로 마감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완성했다.

새로 설계된 리브 패턴도 적용해 공기 흐름을 정돈하고 흡기 성능도 크게 끌어올렸다. 또한 세미 오픈 프레임 디자인에 탈착식 상단 브래킷을 적용, 조립과 접근성 향상에 노력했다.     

HAVN BF 360 하단 '에어 플로우 램프'. 이 경사 에어덕트 덕분에 그래픽카드에 직접 공기를 공급, 열 관리에 최적화된 환경에서 게임 플레이나 작업을 돕는다. (사진=씨넷코리아)

주목할 부분은 하단의 ‘에어 플로우 램프’다. 미끄럼틀처럼 생긴 이 경사 에어덕트 덕분에 BF 360 안에 설치된 그래픽카드는 다른 PC 케이스와 달리 발열 지점에 직접 공기를 공급하게 된다. 고성능 게임이나 그래픽 작업을 진행할 때도 효율적이고 뛰어난 열관리가 가능해졌다.     

그 외에도 심플리 케이블 라우팅 시스템도 적용됐다. 메인보드 후면 33mm 공간으로 24핀, RGB 배선까지 깔끔하게 정리해준다. 내부에는 숨겨진 GPU 지지대를 적용해 길이·높이·회전 반경 조절이 자유로워 어떠한 GPU가 설치돼도 안정적으로 지지해준다. 정면과 상단 패널에는 마그네틱을 고정, 러버 그립 사이드 패널로 손이 닿는 곳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마이크로닉스 APNX, HAVN 프리미엄 PC 케이스 신제품들이 전시된 모습. (사진=씨넷코리아)

함께 공개된 BF 360 Flow 모델은 전면 180mm 팬 2개와 후면 140mm 팬을 기본 제공, 출고 상태에서도 강력한 냉각 성능을 확보한다. 별도 팬 구성없이 높은 쿨링 효과를 바라는 사용자에게 추천된다.     

마이크로닉스 하이엔드 PC 케이스 APNX와 HAVN 신제품들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일부 제품은 추후 출시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마이크로닉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현종 기자mandu@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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