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윤현종 기자) 델 테크놀로지스가 15일 기업 데이터에 일관된 의미와 관계 정보를 부여해 AI 애플리케이션과 AI 에이전트가 활용할 수 있도록 ‘델 AI 데이터 플랫폼’의 데이터 오케스트레이션과 스토리지 기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델은 기업이 AI를 대규모로 도입할 때 발생하는 주요 병목 가운데 하나로 분산된 데이터를 꼽았다. 파일과 데이터베이스, 클라우드 서비스 등에 정보가 흩어져 있고 데이터마다 용어와 구조가 달라 AI가 필요한 정보를 찾고 관계를 다시 파악하는 과정에서 처리 단계와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새롭게 ▲통합 시맨틱 계층 ▲엔터프라이즈 지식 그래프 ▲지식 에이전트 등 세 가지 기능을 추가한다.
통합 시맨틱 계층은 정형·비정형 데이터에 공통된 비즈니스 의미를 부여한다. 서로 다른 시스템에서 ‘클라이언트’와 ‘계정’처럼 다른 용어를 사용하더라도 동일한 개념으로 인식하도록 지원한다.
엔터프라이즈 지식 그래프는 여러 데이터 간 관계를 연결한다. 메타데이터와 데이터 계보, 질의 이력을 이용해 관련 테이블과 데이터 제품, 멀티모달 정보, 벡터 인덱스 등을 연결하고 AI 에이전트가 필요한 맥락을 찾도록 돕는다.
지식 에이전트는 지식 그래프 내 특정 영역을 기반으로 주제별 조언자 역할을 수행한다. 관리자는 에이전트가 접근할 수 있는 데이터와 품질 기준, 비용 한도 등 규칙을 설정할 수 있다. 엔비디아 니모트론 리트리버(NVIDIA Nemotron Retriever) 모델을 활용해 추론과 시각적 이해 기능도 제공한다.
데이터 처리 성능도 강화한다. ‘델 데이터 프로세싱 엔진’은 엔비디아 cuDF와 아파치 애로우를 활용, 데이터를 처리한다. 델 내부 테스트 기준 CPU만 사용했을 때보다 다양한 워크로드에서 평균 약 4배, 배치 처리에서는 최대 약 20배 빠른 성능을 기록했다.
스토리지 보안과 멀티테넌시 기능도 확대한다. ‘Dell PowerScale’은 단일 클러스터에서 최대 500개 테넌트를 지원하며 NFS 트래픽에 mTLS를 적용해 암호화와 인증을 강화한다. 역할 기반 액세스 제어도 보다 세분화한다.
새로운 ‘델 스토리지 퍼포먼스 툴(Dell Storage Performance Tool)’은 AI 훈련과 추론, 체크포인트 작업에서 S3 호환 오브젝트 스토리지 성능을 테스트해 인프라 규모 산정과 스토리지 솔루션 비교에 활용할 수 있다.
출시 일정은 기능별로 다르다. 통합 시맨틱 계층과 엔터프라이즈 지식 그래프, 지식 에이전트는 2027년 상반기 중 제공될 예정이다. 엔비디아 가속 스택을 탑재한 델 데이터 프로세싱 엔진(Dell Data Processing Engine)은 올 12월, 아파치 애로우 기반 가속 기능은 2027년 상반기에 추가된다.
유상모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사장은 “맥락이 부여되지 않은 데이터는 노이즈에 불과하다”며 “델 AI 데이터 플랫폼은 기업 데이터에 일관되고 신뢰할 수 있는 맥락을 부여해 AI 에이전트가 이를 활용하도록 지원하고, 데이터 거버넌스와 보안을 유지하면서 AI를 운영 단계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