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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 감도도 개인 맞춤 시대···커세어, '세이버 v3 프로 퓨어벡터' 공개

에임랩스와 공동 개발한 방향별 감도 보정 기술 적용…최저 37g 무게 및 유무선 8,000Hz 폴링레이트 지원

커세어와 에임랩스가 공동 개발한 게이밍 마우스 시리즈 '세이버 v3 프로 퓨어백터(SABRE v3 PRO PureVector)' (사진=커세어)

(씨넷코리아=윤현종 기자) 글로벌 게이밍 및 PC 하드웨어 전문기업 커세어(Corsair)가 사용자 움직임에 맞춰 방향별 감도를 조정하는 게이밍 마우스 ‘세이버 v3 프로 퓨어벡터(SABRE v3 PRO PureVector)’ 시리즈를 21일(한국 시간)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들은 슈팅 게임용 훈련 및 코칭 플랫폼 ‘에임랩스(Aimlabs)'와 공동 개발한 ‘퓨어벡터’ 기술이 접목돼 게이머마다 다른 조작 습관을 측정하고, 대칭형과 인체공학형에 세 가지 소재를 적용해 고성능 게이밍 마우스 선택지를 넓혔다.     

커세어와 에임랩스가 함께 개발한 '퓨어벡터(PureVector)' (사진=커세어)

■ “같은 사람도 방향마다 다르다” 개인별 움직임에 맞춘 감도 보정     

신제품 소개 온라인 브리핑에 나선 토비아스 브링크만(Tobias Brinkmann) 커세어 게이밍 부문 수석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마우스 성능을 결정하는 요소로 폴링률과 무게, 클릭 지연, 감도 설정을 꼽았다. 커세어는 경량화와 빠른 입력 응답에 더해, 사용자가 자신에게 맞는 감도를 찾는 과정까지 개선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브링크만 수석 부사장은 “이번 신제품의 핵심인 퓨어벡터는 같은 사람도 마우스를 움직이는 방향에 따라 속도와 정확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출발했다”라며 “오른쪽으로 움직일 때는 표적에 곧바로 도달하더라도 왼쪽에서는 표적을 지나치거나 충분히 이동하지 못할 수 있다. 이런 방향별 차이의 크기와 형태도 사용자마다 다르다”고 설명했다.     

토비아스 브링크만(Tobias Brinkmann) 커세어 게이밍 부문 수석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가 온라인 브리핑에서 커세어 신제품 게이밍 마우스 ‘세이버 v3 프로 퓨어벡터(SABRE v3 PRO PureVector)’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커세어)

기술 설명을 맡은 웨인 매키(Wayne Mackey) 에임랩스 CEO는 한 플레이어의 움직임 궤적과 여러 플레이어의 방향별 수행 데이터를 소개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한 사람에게 적합한 감도가 다른 사람에게도 그대로 맞는 것은 아니며, 개인의 움직임 특성을 측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퓨어벡터 개발 이유. 마우스 감도에 따라 불일치성이 많다는 게 이유였다. (사진=커세어)

■ 조준 속도 최대 33% 개선 제시…구마유시 테스트 점수는 11% 향상     

퓨어벡터는 에임랩스에서 진행하는 약 5분간 보정 과정을 통해 개인별 설정을 만든다. 사용자는 마우스를 잡는 방식과 현재 감도 등 정보를 입력한 뒤 1분짜리 과제 다섯 개를 수행한다. 이 과정에서 표적을 지나치거나 표적에 못 미치는 움직임을 측정하고 방향별 감도를 조정한다.     

보정 결과는 마우스 펌웨어에 직접 저장된다. 설정 이후에는 에임랩스나 별도의 프로그램을 백그라운드에서 계속 실행할 필요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일반 DPI 프로필과 퓨어벡터 보정 프로필을 전환할 수 있으며 방향별 감도를 사용자가 직접 미세 조정하는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웨인 매키(Wayne Mackey) 에임랩스 CEO가 퓨어벡터 개발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커세어)

커세어는 퓨어벡터가 조준 과정에서 반복되는 이동과 보정 동작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조준 동작을 표적 인지·판단, 이동·보정, 클릭 단계로 나누고, 이 가운데 이동·보정 단계에서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발표에서 제시한 조준 속도 개선 폭은 최대 33%, 또는 81ms다.     

에임랩스 ‘스파이더샷 프로(SpiderShot Pro)’를 활용한 베타 테스트 점수도 공개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프로 선수 집단은 평균 8%, 숙련 플레이어는 평균 12%, 초보자는 평균 30% 점수가 개선됐다. 특히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구마유시(이민형 선수)는 이번 테스트 과정에서 “퓨어벡터는 다른 팀 선수들에게는 알려주고 싶지 않을 만큼 좋은 기능을 가졌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실제로 그는 이번 테스트 과정 후 약 11% 개선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생명e스포츠 '구마유시' 이민형 선수가 퓨어벡터를 사용한 뒤 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커세어)

■ 대칭형부터 인체공학형, 비대칭형에 세 가지 소재로 구성…최저 무게 ‘37g’     

커세어 세이버 v3 프로 퓨어벡터 하드웨어 라인업은 소재와 형태에 따라 여섯 가지로 구성됐다. ABS 모델은 대칭형 37g, 인체공학형 41g이며, 마그네슘 합금 모델은 각각 49g과 55g이다. 탄소섬유 모델은 대칭형 48g, 인체공학형은 54g이다. ABS와 마그네슘 합금은 검정과 흰색, 탄소섬유는 검정 색상으로 출시된다.     

소재에 따라 무게뿐 아니라 크기에도 차이를 뒀다. 대칭형 ABS 모델은 상부 구조의 내구성을 보강하면서 전작의 36g에서 37g으로 무게가 소폭 늘었다. 사용자는 손 크기와 그립 방식, 선호하는 무게에 따라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커세어 세이버 v3 프로 퓨어벡터 소개 이미지 (사진=커세어)

주요 부품에는 Nordic 54 시리즈 MCU와 새로운 커세어 ‘마크스맨 X(MARKSMAN X)’ 센서가 탑재했다. 센서는 최대 42,000 DPI와 99.7% 해상도 정확도, 800 IPS 추적 속도와 70G 가속도를 지원한다. 또 유선과 무선 연결 모두 최대 8,000Hz 폴링을 지원한다.     

클릭 스위치는 광학식으로 변경해 1억 회 클릭 등급을 갖췄다. 스크롤 휠 인코더에도 광학 방식을 적용했다. 또한 구성품에는 게이머 니즈를 반영, 검정과 흰색 그립 테이프, 크기가 다른 두 종류의 마우스 피트를 포함해 사용자가 그립과 미끄러지는 느낌을 취향에 맞게 바꿀 수 있도록 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ABS 모델은 폴링레이트 1,000Hz에서 최대 140시간, 8,000Hz에서 최대 25시간 사용할 수 있으며 마그네슘 합금과 탄소섬유 모델은 1,000Hz에서 최대 200시간을, 8,000Hz에서는 최대 31시간 연속 사용 가능하다.     

커세어 세이버 v3 프로 퓨어벡터는 대칭형과 비대칭형으로, 여기에 3가지 시리즈로 출시된다. (사진=커세어)

■ “게이머가 의도한 위치로 자연스럽게”…출시가 북미 기준 179.99 달러부터 시작     

웨인 매키 CEO는 질의응답 세션에서 세이버 v3 프로 퓨어벡터에 대해 “사용자가 새로운 조작 방식에 적응하도록 하기보다 의도한 위치로 자연스럽게 움직이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추적 중 표적을 벗어났다가 다시 맞추는 작은 보정 동작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퓨어벡터는 세이버 v3 프로 시리즈에서만 제공하며 구형 커세어 마우스는 지원하지 않는다. 필요에 따라 보정을 다시 진행할 수 있으며 개발진은 장기간 사용에 따른 움직임 변화와 적절한 재보정 주기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커세어 세이버 v3 프로 퓨어벡터 시리즈는 북미 출시가 기준 ▲ABS 모델이 179.99 달러 ▲마그네슘 합금 모델은 199.99 달러 ▲탄소섬유 모델 229.99달러다. 국내 출시는 미정.

윤현종 기자mandu@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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