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HD현대로보틱스 등 588개 기업 참가…AI·모빌리티·로봇·ICT·스타트업 4개 분야
(씨넷코리아=윤현종 기자) 대구광역시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대구 엑스코에서 ‘2026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6)’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는 모빌리티와 로봇, ICT, 스타트업 등 미래 신산업 4개 분야를 아우르며 역대 최대 규모인 588개 기업이 참가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FIX는 지난해 500개사에서 참가 기업 수가 588개사로 늘었다. 해외 참가기업 비중도 지난해 17%에서 올해 28%까지 확대되면서 글로벌 전시회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전시 주제는 ‘AI, 기술을 넘어 일상이 되다’다. 인공지능을 비롯한 첨단 기술이 실제 산업 현장과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관람객이 직접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확대했다.
■ 모빌리티 분야: 자율주행부터 UAM까지 미래 이동수단 총집결
모빌리티 분야에는 현대자동차와 GMTCK를 비롯해 에스엘, 삼보모터스, PHC, 경창산업, 엘앤에프 등이 참가한다. 메르세데스-벤츠와 지커, 네오릭스, 볼로콥터 등 해외 기업도 전시에 참여한다.
현대자동차는 ‘아트리아AI’와 ‘플레오스’ 등 자율주행 기술 개발 성과를 소개한다. 대구시 물류 자율주행 실증사업에 참여 중인 라이드플럭스와 마스오토는 자율주행 트레일러를 전시하며, 중국 자율주행 로보밴 기업 네오릭스는 N3와 N6 모델을 선보인다.
지역 자동차부품 기업들의 미래 신산업 전환 사례도 공개된다. 에스엘은 로봇을 활용한 스마트팩토리 제조공정을 시연하고, 삼보모터스는 UAM 기체 축소 모델과 다목적 드론을 전시한다. PHC는 로봇 부품과 미래항공모빌리티용 고출력 인버터 등을 출품한다.
관람객이 직접 미래 이동수단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UAM 실감존’에서는 독일 볼로콥터의 UAM 기체 ‘볼로시티’ 탑승과 VR 비행 체험, 드론 조종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YD 전기차 시승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 로봇 분야: 협동로봇부터 휴머노이드까지 산업 자동화 기술 공개
로봇 분야에는 HD현대로보틱스와 두산로보틱스 등 국내 주요 로봇 기업들이 참가해 산업 자동화와 차세대 로봇 기술을 선보인다.
HD현대로보틱스는 차세대 협동로봇 ‘HDC35-18’을 이용한 타이어 공정을 시연한다. 두산로보틱스는 CES 최고혁신상을 받은 ‘스캔앤고’를 비롯해 로봇 솔루션 5종을 전시한다.
에이로봇과 에이치알티로보틱스, 도구로보틱스 등도 참가해 휴머노이드와 산업 자동화 기술을 소개한다. 영현로보틱스는 협동로봇이 아이스크림과 드립커피를 만드는 과정을 시연하며,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팝콘 제공과 마술, 물체 정리 등을 수행하는 휴머노이드 4종을 선보인다.
■ ICT 분야: AI 플랫폼부터 무인 편의점까지 실생활 속 인공지능 구현
ICT 분야에는 메가존클라우드와 원프레딕트 등 국내 기업을 비롯해 중국 저장성의 AI 기업 19개사와 아세안 AI 기업 30개사가 참여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AI 통합관리 플랫폼 ‘Megazone AIR’를 선보인다. 에어크는 AI 무인 로봇 편의점 플랫폼 ‘피앤고(PnGO)’를, 포항테크노파크는 AI 기반 지역현안 해결 플랫폼을 공개한다.
KT는 이동형 AI 체험시설 ‘KT AI Station’을 전시장에 설치한다. 관람객은 AI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딥페이크와 가짜뉴스 체험존을 통해 생성형 AI의 오남용 문제와 올바른 활용 방법도 확인할 수 있다.
■ 스타트업 분야: 글로벌 기업과 국내 혁신 스타트업 연결
스타트업 분야는 PNP 코리아 엑스포와 스타트업 아레나를 통합해 운영한다. 국내 혁신 스타트업의 기술을 소개하고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기회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PNP 코리아 엑스포에는 프랑스 탈레스와 호주 Fund WA, 홍콩 알리바바 클라우드 등 12개국 91개 글로벌 파트너사가 참가한다.
스타트업 아레나에는 모빈과 에임즈, 지오로봇, 픽스로봇 등 CES와 FIX 혁신상 수상기업을 포함한 30개사가 참여해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 17개국 전문가 참여 컨퍼런스 운영…비즈니스 프로그램 및 구매상담회 등
전시와 함께 글로벌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컨퍼런스도 21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 올해는 17개국 60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미래 산업의 기술 발전과 시장 전망을 공유한다.
서울대학교 조규진 교수와 브라이언 맥머레이 GMTCK 대표, 샤오샤오 리 벡터 인공지능 연구소 교수, 프란세스코 페로 PAL Robotics 대표 등이 기조강연에 나선다. Plug and Play의 주프 탄 셰 웨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파트너도 PNP 코리아 엑스포 기조강연을 맡는다. DGIST 특임교수이자 과학 유튜버인 궤도의 특별강연도 마련된다.
비즈니스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지난해 하루 동안 운영했던 수출상담회를 올해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진행한다. 코트라와 민간 에이전시를 통해 초청한 19개국 88개 바이어와 PNP 엑스포 참여기업 및 바이어 12개국 91개사를 참가기업과 사전 매칭한다.
동반성장위원회 후원으로 진행되는 구매상담회에는 삼성SDI와 포스코, 롯데건설, 한화,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대기업 50개사가 참여한다.
대구시는 행사 기간 투자자와 바이어를 대상으로 국제오페라축제 관람과 83타워 나이트 투어 등 지역 문화·관광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일반 관람객을 위한 동대구역과 엑스코 사이 순환 셔틀버스도 운행하며, 행사 참관객에게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입장료 30%와 대구이월드 자유이용권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AI와 첨단기술이 산업현장과 시민들의 일상에 깊숙이 스며드는 변화를 체감하고, 국내외 기업 간 기술협력과 비즈니스 교류를 통해 실질적인 수출·투자 성과를 창출하는 자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