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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좋아요' 보다 더 좋은 '최고예요' 버튼 추가···"추천 알고리즘 효율 높였다 "

 2017년 별점 평가 시스템 버리고 '좋아요' 시스템 도입한 지 5년만... '최고예요' 버튼 추가  

오늘부터 넷플릭스에서 마음에 드는 영상을 '좋아요'와 '최고에요' 두 가지로 평가할 수 있게 됐다. (사진=넷플릭스) 

(씨넷코리아=이민아 기자) 넷플릭스가 11일(현지시간) 엄지를 두 번 추켜세우는 ‘최고예요” 버튼을 추가해 AI 개인화 추천 알고리즘을 강화했다.

좋아하는 한국 드라마 한 편에 ‘좋아요’ 버튼을 누르면 다음 로그인 시 페이지가 줄줄이 한국 드라마로 도배되는 경험을 한 적 있다. 사용자가 특정 콘텐츠에 엄지를 위로 추켜세우는 ‘좋아요’버튼을 누르면 알고리즘은 해당 콘텐츠와 관련한 작품들을 모아서 보여주고 사용자가 엄지가 아래로 항하는 ‘마음에 안들어요’ 버튼을 누르면 알고리즘은 사용자가 더이상 해당 콘텐츠와 관련한 영상 추천을 중단해달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다.

2017년 넷플릭스와 유튜브는 창립부터 사용했던 별 5개로 점수를 매기는 별점 평가 시스템을 버리고 ‘좋아요’ 평가 방식으로 전환했다. 사용자들 간에 별점 평가 방식에 혼돈이 있었는데 어떤 이는 해당 콘텐츠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별 1개를 부과하는 반면에, 다른 이는 미약하게 나마 ‘좋음’의 의미로 1개를 부과하는 경우도 있던 것이다. 이렇게 별점을 두고 사용자들 간에 가치 차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지한 넷플릭스는 혼돈을 주는 별점 평가 방식을 버리고 당시 페이스북이 적용하고 있던 ‘좋아요 / 싫어요’ 평가 방식을 도입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좋아요' 버튼이 도입되며 평가 시스템이 더 직관적이고 간단해지자 이전에 별점 시스템을 적용했을 때 보다 사용자의 평가 활동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넷플릭스는 사용자의 취향을 바탕으로 자체적으로 산정한 사용자 개인 맞춤형 ‘%일치’ 점수를 추가적으로 표시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구글 유튜브에 비해 자사의 추천 콘텐츠 시스템이 작동하는 방법에 대해 비교적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는데 오늘부터 도입된 ‘최고예요’ 버튼은 기존 ‘좋아요’ 버튼보다 엄지가 하나 더 그려진 아이콘으로 사용자는 콘텐츠의 선호도를 총 3단계로 구분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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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기자owl@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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