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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PC 매출 폭락에 대규모 인원 감축 카드 만지작

"3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 전년동기 대비 15% 감소할 것" 전망 아래  암(Arm),오라클도 감원 단행 중

인텔이 2016년 이후로 대규모의 인원 감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씨넷)

(씨넷코리아=이민아 기자) PC 시장 침체에 직면한 인텔(Intel)이 대규모 인원 감축을 계획 중이라고 11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이 소식을 제보한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인텔은 이달 27일 3분기 실적 발표와 비슷한 시기에 영업* 마케팅 그룹을 포함한 일부 부서에서 약 20%의 구조조정이 있을 예정이다. 인텔의 고용 인원은 지난 7월 기준 약 11만3천7백여 명이다.

지난 2분기 PC 사업 매출이 25% 감소해 73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실적 발표 당시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는 “하반기에는 핵심 비용을 낮추는 등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해 구조조정이 임박했음을 암시했다. 올해에만 인텔의 주가는 50% 이상 폭락해 11일 화요일 25.04달러에 마감했다.

인텔이 최첨단 칩 제조사로서의 명성과 세계 반도체 사업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대규모의 인원 감축이라는 초강수를 둘 것인지에 대한 공식 입장을 요청했으나 대변인은 답변을 거부했다. 인텔의 최근 구조조정은 지난 2016년으로 셀룰러 모뎀 및 드론 부서를 해체하고 전체 고용의 11%인 약 1만 2천 명의 인력을 감축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재택 근무와 원격 수업으로 PC에 대한 폭발적으로 늘었지만 올해 하반기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정치적 긴장으로 인해 소비자 지출이 영향을 받고 있다.

국제 데이터 코퍼레이션은 3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GPU 설계 부문 세계 1위 기업인 엔비디아(Nvidia)와 세계 D램 시장 3위 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러지(Micron Technology Inc.)는 당분간 정리해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반면에 세계 2위 소프트웨어 회사인 오라클(Oracle)과 영국의 반도체 설계회사 암(Arm)은 현재 감원을 단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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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기자owl@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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