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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기업 사냥, 美이어 英까지 나섰다···기피(Giphy) 재매각 결정

규제 당국에 찍힌 메타,  '디엠(Diem)' 이어 결국 '기피(Giphy)'도 매각하기로

메타가 규제 당국의 명령으로 GIF 플랫폼 기피(Giphy)을 다시 매각키로 결정했다. (사진=Giphy) 

(씨넷코리아=이민아 기자) 메타가 2020년 5월 4억 달러에 인수했던 기피(Gipy)를 결국 다시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기피는 한국계 미국인 알렉스 정이 설립한 움직이는 이미지(GIF)를 서비스하는 플랫폼이다. 

영국 경쟁시장국(Competition and Markets Authority, CMA) 조사 위원장인 스튜어트 매킨토시는 매각을 명령한 이유에 대해 “메타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광고 시장에서 잠재적 경쟁자였던 기피가 사라지면 메타의 시장 지배력이 더욱 높아질 것”이며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메타가 기피를 매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는 79억 달러, 우리 돈 약 11조 2700억 원에 달하는 영국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의 절반을 장악하고 있는 실정이다. 영국 규제당국이 메타의 기피 인수에 제동을 걸었을 때 메타는 이의를 제기했지만 법원은 최종 결정을 다시 CMA에 돌려보냈고 이후 수개월간의 재검토 시간을 가졌지만 매각 명령을 거두지 않았다. 

페이스북을 넘어 메타버스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메타는 인스타그램, 왓츠앱(WhatsApp), 오큘러스(Oculus) 등 다양한 기술 회사를 인수해왔는데 이들의 시장 독점 우려에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 EU 규제당국까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메타는 결국 CMA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올 초 가상화폐 프로젝트 ‘디엠(Diem)’에 이어 두 번째 매각 발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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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기자owl@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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