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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TC, 90조원 규모 'MS-액티비전' 인수 제동

인수 거래 성사될 시 MS, 전 세계 3위 게임 업체 껑충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캔디크러쉬' 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씨넷코리아=이민아 기자)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인수에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 ‘월드 오브 크래프트’, ‘디아블로’, ‘캔디크러쉬’, ‘콜 오브 듀티’ 등 전 세계에 상당한 유저를 확보하고 있는 게임들의 의 지적재산권(IP)을 보유 중이다.  인수 금액은 687억 달러, 한화 90조 원 규모로 이 거래가 성사되면 MS는 중국 텐센트, 일본 소니에 이어 전 세계 3위 게임사로 등극하게 된다.

당국은 해당 인수합병이 성사될 경우 “MS가 역동적이고 빠르게 성장하는 게임 시장에서 경쟁을 저해할 것”으로 판단했는데 홀리 베도바 FTC국장은 과거 MS가 2021년 제니맥스 미디어를 인수하면서 경쟁사에 게임 공급을 중단하고 압박한 이력을 지적했다.

MS 브래드 스미스 사장은 성명을 통해 “해당 안에 대해 우리는 공정위에게 양보안을 제시하는 등 반독점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해당 거래가 성사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전했다.

현재 MS는 FTC 뿐만 아니라 유럽연합(EU) 규제당국의 반발에도 직면해있는 상황이다. 지난 10월 EU는 다른 게임 개발사들에게 이번 인수 거래에 대한 의견을 요청하고 11월에는 심층 조사에 들어갔다.

2011년 AT&T와 T모바일의 390억 달러 규모의 인수 시도 역시 규제 당국의 반발에 부딪혀 그 해 말 인수를 포기한 적 있는데 MS가 연방 규제 기관의 이러한 움직임에도 거래 성사를 자신하기 위해서는 만발의 태세를 갖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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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기자owl@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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