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g 초경량 실현...레이저 하이퍼스피드 무선 2세대 적용으로 빠르고 안정적인 게임 경험
(씨넷코리아=신동민 기자) 또렷한 브랜드 개성과 고성능으로 수많은 마니아층을 거느린 게이밍 기어, 레이저(Razer)가 새로운 마우스 ‘데스에더 V4 프로’를 공개하며 게이머들의 심장을 조준한다. 특히 이번 신제품에 포함된 반구 형태의 레이저 하이퍼스피드 무선 2세대 동글은 안정적인 사용감과 독특한 디자인이 시선을 잡는다.
지난 3일 레이저의 국내 유통을 맡고 있는 웨이코스 한남동 본사에서는 게이밍 마우스 신제품 ‘데스에더 V4 프로’를 소개하는 글로벌 미디어 브리핑이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온라인 화상을 통해 주요 제품 개발 및 마케팅 담당자들이 참석해 제품에 대해 설명했다.
데스에더는 레이저의 간판급 게이밍 마우스이며 동시에 롤드컵 영웅 ‘페이커' 선수가 애용하는 제품으로도 유명하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20년간 실제 활약 중인 프로게이머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키보드, 마우스, 헤드셋 신제품 개발에 힘쓰는 ‘팀 레이저’에 대해서도 소개됐다.
이번 데스에더 V4 프로는 페이커는 물론, 카운터 스트라이드 챔피언십 9회 MVP 수상 경력을 가진 ‘니코’ 등 선수 5인이 공동 개발에 나섰다. 페이커, 니코 선수는 전작 데스에더 V3 프로를 두고 “해당 제품 디자인은 이미 완벽한 형태를 갖춰 외형 변화는 필요치 않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이유로 데스에더 V4 프로 외형은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측면은 72% 더 단단해졌으며, 90% 이상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진 점과 재생 가능한 원료인 바이오 기반 폴리아미드 섬유를 사용한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이 덕분에 무게는 전작보다 11% 가량 가벼워져 겨우 56g이라는 초경량을 실현했다. 또한 편안한 그립감과 동시에 미끄럽지 않은 스무스 터치 텍스처 쉘 재질과 더 커진 마우스 피트, 오작동 방지를 위해 측면 버튼 분리로 변화를 꾀했다.
이번 신제품은 데스에더 V4 프로는 22nm 프로세서를 적용해서 전력 효율성이 좋아졌다. 또 무선 대역폭이 2배 더 좋아졌으며, 피크 성능이 전작보다 6배 가량 좋아진 점도 눈에 띈다. 여기에 데스에더 V4 프로는 옵티컬 스위치와 옵티컬 스크롤 휠, 옵티설 센서를 적용한 레이저 첫 번째 마우스다. 그중 4세대 레이저 옵티컬 마우스 스위치는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됐는데, 클릭 수명은 약 1억 회, 더 얇아진 스프링으로 12% 가벼워진 발동으로 내구성과 성능 향상을 이뤘고 더블 클릭 이슈도 잡았다고 레이저는 강조했다.
이번 데스에더 V4 프로는 레이저 하이퍼스피드 무선 2세대가 적용된 레이저 첫 게이밍 마우스다. 가장 이색적인 부분은 반구 형태로 된 동글이다. 반구 형태로 디자인된 이유는 적당한 무게감과 안정적인 형태로 게임 중 불편함이 없게 하기 위해서다. 동글에는 LED 표시등 3개가 포함됐는데 여기서는 연결 상태 및 배터리, 폴링 레이트를 확인할 수 있다. 연결 상태와 배터리는 상태가 좋을수록 녹색에서 노란색, 주황색, 빨간색 순으로 표시되며, 폴링 레이트는 최대 8000Hz에서 빨간색, 최저 125Hz에서는 보라색으로 표시된다.
데스에더 V4 프로는 유무선 8킬로헤르츠 폴링 레이트로 전작 대비 37% 레이턴시 감소, 경쟁사 제품보다 2배 이상 빠른 수준을 자랑한다. 배터리는 1000Hz 수준에서 경쟁 제품들보다 57% 더 사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최대 150시간까지 간다고 레이저는 설명했다. 단 8000Hz 폴링 레이트에서는 배터리 소모가 엄청난데 약 22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이번 데스에더 V4 프로는 오는 25일 이마트 론칭, 이후 8월 1일 네이버 쇼핑라이브 온라인 론칭 예정이다. 출시 가격은 25만9천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