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김태훈 기자) 인스타그램이 짧은 동영상 서비스 ‘릴스(Reels)’를 모바일 앱의 첫 화면에 배치하는 새로운 테스트에 돌입했다. 이번 변화는 이용자들이 릴스를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적용 여부는 이용자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올해로 15주년을 맞은 인스타그램은 전 세계 월간 활성 이용자 30억 명을 돌파하며 글로벌 소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릴스는 이용자들의 참여와 성장을 이끄는 핵심 기능으로, 2024년 기준 전체 이용 시간의 절반 이상이 릴스에서 발생했고, 누적 시청 시간은 10억 시간을 넘어섰다.
이번 개편이 적용된 이용자는 앱을 열자마자 릴스 화면으로 이동하게 되며, 기존 홈 화면에서 보던 피드 게시물은 ‘팔로잉’ 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팔로잉 탭은 ‘모두’, ‘친구’, ‘최근’ 세 가지 하위 메뉴로 구성돼, 맞팔로우한 계정만 모아보거나 최신 게시물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용자는 앱 내 알림을 통해 새로운 홈 화면으로 전환할지 여부를 직접 선택할 수 있고, 적용 후에도 설정 메뉴를 통해 언제든 기존 화면으로 돌아갈 수 있다. 최근 아이패드 전용 앱에서 선보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유사한 방식이다.
인스타그램 관계자는 “릴스는 전 세계 이용자들이 가장 활발히 사용하는 기능 중 하나”라며, “이번 테스트는 콘텐츠 발견과 공유, 소통 경험을 한층 간편하게 만들기 위한 조치이며,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택권을 제공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