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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반만에 침묵 깨고 등장한 뉴 서피스 프로

무게·두께 줄이고 LTE 버전 추가, 6월 중순 출시

마이크로소프트가 23일 상하이에서 공개한 뉴 서피스 프로.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2015년 하반기 서피스 프로4가 등장한 이후 서피스 라인업은 모습을 비추지 않았다. 노트북 형태의 서피스 북이 나왔고, 뒤를 이어 서피스 랩톱이 등장했지만 원조격인 서피스 프로만큼은 감감무소식이었다.

중국 상하이 현지시간으로 23일 마이크로소프트가 공개한 서피스 신제품 이름은 ‘뉴 서피스 프로‘다. 처음 출시된 이후 줄곧 숫자만 더해가던 서피스가 ‘뉴’(new)라는 수식어를 달고 새롭게 등장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부정하겠지만, 이런 식으로 이름을 붙이는 회사를 우리 모두 알고 있다. 바로 애플이다. 그렇다면 과연 무엇이 어떻게 새로워졌다는 말인가. 마이크로소프트 말을 빌리자면 얇고 가벼우면서 조용하지만 배터리는 오래 간다는 것이다.

서피스 프로4는 배터리를 충전하면 최대 9시간 동안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뉴 서피스 프로가 동영상을 재생하면 최대 13.5시간 버틴다고 설명한다. 물론 실제 이용시간은 이보다 더 짧을 수 있다.

화면을 최대 165도까지 젖혀 스튜디오 모드로 쓸 수 있다.

성능 비교는 2014년에 출시된 서피스 프로3와 했는데 최대 2.5배 더 빨라졌다고 한다. 인텔 6세대 코어 프로세서(스카이레이크)와 7세대 코어 프로세서(카비레이크)의 성능 차이가 최대 10% 정도라는 것을 감안하면 비교 대상을 잘 고른 셈이다.

화면 크기는 12.3인치로 똑같지만 화면을 최대 165도까지 젖혀서 보다 자연스럽게 필기나 그림 그리기가 가능한 스튜디오 모드를 쓸 수 있다. 두께는 8.5mm, 무게는 코어 m3 버전 기준 767g이다. 서피스 다이얼과 서피스펜도 함께 쓸 수 있다.

뉴 서피스 프로는 오는 6월 중순부터 한국을 포함한 총 25개 국가와 지역에서 출시된다. LTE 탑재 모델도 올해 안에 출시될 예정이다. 출시 후 두 달간 각종 드라이버·펌웨어 버그 패치로 악명 높은 서피스 시리즈의 전통은? 글쎄, 과연 이번에는 다를까.

뉴 서피스 프로 소개 영상(유튜브).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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