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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10, 가장 많이 쓰이는 윈도우 운영체제 됐다

기기 대수는 10억 대에 못 미치는 ‘절반의 성공’

윈도우10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윈도우 운영체제가 됐다.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윈도우10이 출시 2년 5개월만에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윈도우 운영체제가 됐다. 인터넷 접속 기기 기준으로 운영체제 점유율을 조사하는 업체인 스탯카운터가 이와 같이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10 출시 당시 윈도우10이 실행되는 기기를 2018년까지 10억 대로 늘리겠다고 밝혔었다. 물론 이것은 데스크톱PC나 투인원 등 컴퓨터 뿐만 아니라 IoT(사물인터넷) 기기, X박스원 등 게임기를 모두 포함한 것이다.

스탯카운터가 미국 현지시간으로 1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12월 기준 윈도우10의 점유율은 42.78%, 윈도우7의 점유율은 41.86%다. 2017년 9월만 해도 5% 가까이 차이가 있었는데 점유율이 근소한 차이로 역전된 것이다.

윈도우10은 2015년 7월 출시 이후 6개월 만에 2억 대의 기기에 설치되었다. 2016년 1월에는 윈도우XP와 윈도우 8.1을 근소한 차이로 제쳤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목표는 윈도우10 기기를 10억 대까지 늘리는 것이다.

2016년 10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PC 제조업체에 윈도우7 프로페셔널과 윈도우 8.1 공급을 중단하면서 일반 소비자가 구입하는 새 PC에는 기본적으로 윈도우10만 설치된다. 올해부터는 퀄컴 스냅드래곤 835 프로세서를 쓴 윈도우10 기기도 출시될 예정이다.

윈도우10을 쓰는 기기가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목표로 했던 10억 대를 넘기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2017년 5월에 열린 빌드 컨퍼런스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매달 5억 대 이상의 기기가 윈도우10으로 작동한다고 밝혔다. 당초 세웠던 목표의 절반을 간신히 달성한 셈이다.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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