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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휠, 전기 자전거, 킥보드 "스마트 모빌리티 열전"

국내 시판되는 주요 제품 모음…직접 시승 후 구매하는 것이 중요

(씨넷코리아=봉성창 기자) 최고속도 45km/h로 달리는 A2B 시마는 영국서 만들어졌다. 일반 자전거와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는 깔끔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뒷좌석 하단에 삼성 SDI가 만든 고용량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돼 있으며, 탈부착이 가능하다. 즉, 자전거는 밖에 세워두고 집이나 사무실에서 배터리를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완전 충전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3~4시간이며, 최대 60km 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동력은 500w 출력을 내는 브러시리스 DC 모터를 사용하며, 변속장치는 시마노 XT 8단기어를 사용한다. 브레이크는 텍트로가 만든 도레이도 유압식 전후방 브레이크를 탑재했다. 서스펜션은 선투어 SF13-NCX 텔리스코픽이 달렸다.

RFID 방식의 스마트키를 지원하기 때문에 주인의 허락 없이 타인은 함부로 탈 수 없다. 물론 누가 훔쳐간다면 그것을 막을 수는 없겠지만, 훔쳐가도 스마트키가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우리나라에서 기술 지원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기 계통 부품의 보증 기간은 1년이다.

투 휠 보드(Two Wheel Board)

투 휠 보드는 전기로 이동하는 스케이트 보드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자이로센서가 탑재돼 몸의 기울임에 따른 무게중심을 변화시켜 전진 및 방향 전환을 하는 방식이다.

전동킥보드의 강점은 부피가 작아 보관하기 쉽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스케이트 보드 처럼 계속 발로 밀칠 필요가 없어, 초보자도 균형만 잡으면 손쉽게 장시간 타고 이동할 수 있다. 

최대 속도는 10km/h이며, 1회 충전시 최대 이동거리는 15km~20km 정도다. 충전 시간은 6~8시간가량 걸린다. 모든 스마트모빌리티가 마찬가지지만 탑승자 몸무게와 지형 및 경사도에 따라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또한 올라갈 수 있는 최대 각도는 15도 정도다. 즉 다소 가파른 오르막길에서는 탈 수 없다. 또한 최대 하중이 100kg이라는 점도 구매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E-TWow2 부스터

E-TWow2 부스터는 항공기 제작에 사용되는 초경량 알루미늄 프레임을 사용했으며, 500W 출력을 내는 브러시리스 모터만가 장착된 전동 킥보드다.

전동 킥보드는 손잡이가 달려 있어 손쉬운 방향전환이 가능하고, 초보자도 별 다른 학습없이 당장 탈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최대 하중은 110kg이다. 충전 시간은 1.5~2시간 정도로 짧고, 완전 충전시 최대 38km를 주행할 수 있다.

전기자전거와 달리 체인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그에 따른 잔고장이 없다는 것도 전동 킥보드가 가진 강점이다. 손잡이 부분은 접을 수 있기 때문에 자동차 트렁크에 보관하기도 편리하다. 액정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주행거리나,  속도, 배터리 잔량 등도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

나인봇(Ninebot) E+

나인봇E+는 세그웨이를 인수한 나인봇에서 만든 세그웨이 같은 제품이다. 마그네슘 합금으로 만들어져 견고하고 등판각도도 25도 정도로 매우 힘차다. 완전 충전까지 4시간이 걸리며, 최대 35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최고 속도는 24km/h다.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해 작동하는 전용 애플리케이션도 제공되며, 펌웨어 업데이트도 제공된다. 스마트 모빌리티 제품 중 가장 스마트하지만 그만큼 가격도 비싼 것이 단점이다. 손잡이 부분은 탈착이 간편해 보관하기 쉽지만, 제품 무게가 24.5kg으로 여타 스마트 모빌리티 제품에 비해 다소 무거워 들고 장시간 이동하기는 어렵다.

세그웨이 제품은 강점은 역시 주행 안정성이다. 자이로센서가 탑재돼 몸을 앞으로 살짝 기울이면 전진하는 형태다. 0.005초마다 동작을 감지해 끊임없이 균형을 보정해주기 때문에 넘어질 우려가 없다. 큼지막한 두 개의 12인치 튜브 타이어로 인해 시멘트, 아스팔트, 잔디밭, 쇄석 도로 등 지형에 구애받지 않고 주행이 가능하다.

나인봇 원(Ninebot One) E+

나인봇 원은 나인봇에서 만든 외발 전동휠이다. 세그웨이형 제품에 비해 탑승하는데 있어 좀 더 많은 숙련을 요구하지만, 부피를 많이 차지하지 않고 주행성능도 비슷하다. 무엇보다 가격이 나인봇 E+에 비해 4분의 1로 저렴하고, 부피를 많이 차지하지 않아 보관 및 이동이 간편하다.

나인봇 원 E+는 무게가 14.2kg에 불과하기 때문에 성인 여성들도 충분히 들 수 있는 무게다. 물론 2리터짜리 생수병 6개보다는 무거운 만큼 아주 가볍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래도 전동휠 제품 중에서는 탁월하게 가볍다.

충전 시간은 2시간이며, 완충 시 최대 35km를 달릴 수 있다. 또한 과속이나 기울어짐, 배터리 부족 등 각종 상황을 인지하고 이를 알람으로 알려주는 똑똑한 기능을 갖췄다. 전동휠은 일단 탑승하는 방법과 균형잡는 법만 익히면 누구나 쉽게 탈 수 있어 가까운 거리를 이동하거나 출퇴근 시 매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A2B 쿠오+(A2B Kuo+) 전기자전거

A2B에서 만든 또 다른 전기 자전거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차별점은 바로 접이식이다. 전기자전거 중 접이식 제품을 시중에서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에서 보관 및 휴대성에서 확실한 강점을 가지고 있는 제품이다. 접이식 자전거는 접는 과정이 불편하면 접히지 않는 것만 못한데, 이 제품은 구조적으로도 그렇고 폴딩 자석을 채용해 쉽고 확실하게 접히도록 고안됐다.

외관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미니벨로 스타일이다. 휠 크기는 20인치로 작은편이고 클래식한 맛이 있다. 최대 속도는 시속 30km이며, 완전 충전시 60km 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배터리는 특이하게 삼성SDI가 아닌 소니 V3 리튬이온 제품을 사용했다. 모터 최대 출력은 250W이며, 기어변속장치는 시마노 아세라 7단 기어, 브레이크는 텍트로 846 AL V브레이크를 채용했다. 가격도 시마 제품에 비해 절반에도 못미쳐, 전기자전거 입문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우버 스쿠트(Uber Scoot) 전동 킥보드 

전동 킥보드는 전기로 움직인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서서 타는 제품이다. 따라서 장시간 주행시 다리에 피로감이 오기 마련이다. 최근 스마트모빌리티 분야에서 떠오르고 있는 에보(EVO)에서 만든 오버 스쿠트 전동 킥보드는안장을 탈부착 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디스크 브레이크도 달렸다. 킥보드 방식으로 탑승할 때는 발 자체가 브레이크 역할을 하지만 안장에 앉아 있을 경우에는 이야기가 다르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브레이크다. 최대 하중은 110kg이며 최대 20km/h로 달린다. 완전 충전까지 3~6시간이 걸리며, 최대 주행거리는 약 15km이다. 모터 최대 출력은 300W로 꽤 강력하다.

브레이크와 안장이 있다는 점에서 전기자전거와 유사한 활용도를 가진다. 안장은 손쉽게 접어서 거치할 수 있도록 해, 보관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킥보드 형태를 띄고 있지만 레저 보다는 이동수단으로서 좀 더 활용도가 높다. 가격도 다른 제품에 비해 비교적 경쟁력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