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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새 부가서비스 "아이폰서도 바로 스팸 확인"

수신 화면에 스팸 정보 띄우는 ‘후후 스팸 알림’

KT가 아이폰 가입자를 대상으로 스팸 정보를 수신 화면에 띄우는 서비스인 ‘후후 스팸 알림’을 출시했다.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아이폰을 쓰는 사람, 혹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쓰다가 아이폰으로 넘어온 사람들이 가장 쓰고 싶어하는 앱 중 하나가 바로 스팸전화 차단 앱이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T전화(SK텔레콤), 후후(KT), 후스콜 등 앱을 설치하면 자체 데이터베이스나 이용자가 공유한 정보를 바탕으로 전화가 온 곳의 상호를 알려주며 스팸 전화는 자동으로 차단해준다.

하지만 외부 앱이 전화나 문자메시지 등 기본 기능에 접근할 수 없는 아이폰은 모르는 곳에서 걸려온 전화번호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없다.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면 스팸 전화번호 데이터베이스 등을 이용해 전화번호를 조회할 수 있지만 번거롭다. 탈옥 후 시디아(Cydia)를 통해 특정 앱을 설치하면 차단과 조회가 모두 가능하지만 해킹 위험에 노출된다.

KT가 오늘(26일)부터 아이폰 가입자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인 ‘후후 스팸 알림’은 광고 전화나 보이스피싱, 원콜 등 스팸 전화가 걸려 왔을 때 아이폰 수신 화면에 자동으로 스팸 정보를 띄운다. KT 114에 저장된 전화번호 2천200만 개와 안드로이드 앱 ‘후후’ 이용자가 공유하거나 신고한 스팸 전화번호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한다는 것이 KT 설명이다.

스팸전화가 수신되면 신고된 유형과 신고 건수가 함께 나타나며 이를 확인하고 전화를 무시할 수 있다. 단 현재는 스팸 전화번호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것만 가능하며 전화번호를 차단하고 싶다면 최근 통화 목록에서 ‘이 발신자 차단’ 기능을 이용해야 한다. iOS 8.3 이상이 설치된 아이폰에서 쓸 수 있고 따로 앱을 설치할 필요는 없다. 대리점, 판매점, 고객센터, 올레닷컴이나 올레 문자 고객센터를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이용료는 무료다.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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